[단독] 전가을, 미국리그 재진출... 올 시즌 준우승팀 입단 임박
입력 : 2017.10.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엄준호 기자= 전가을(29, 인천현대제철)이 미국 무대에 다시 진출한다.

전가을이 미국프로여자축구리그(NWSL)에 두 번째 도전장을 내민다. 이번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이하 NC) 입단을 눈앞에 뒀다.

전가을은 여자 대표팀의 상징적인 미드필더다. 창의력과 환상적인 발재간으로 필드를 휘젓는다. 지난해 웨스턴 뉴욕 플래시 입단으로 미국 무대를 밟은 그는 현재 NC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전가을의 소속사 ‘몬티스 스포츠 매니지먼트 그룹’의 스카우트팀 김규태 팀장에 따르면, NC 관계자가 23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리는 한국과 미국의 친선전 2차전을 찾아 몸 상태를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전가을의 NC 이적이 탄력을 받을 수 있던 이유가 있었다. 전가을을 품었던 웨스턴 뉴욕 플래시가 올해 NC에 병합됐다. 따라서 NC의 영입 관계자가 전가을과 인연이 있다. 관계자는 전가을이 부상으로 한국 복귀를 결정했을 당시 향후 1년 동안 좋은 활약을 펼치면 재영입을 검토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전가을은 합천에서 열린 전국여자선수권대회에서 우수선수상, 득점상을 수상하는 등 인상적이었다. 스스로 기량을 입증해 다시 한 번 전가을을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15일 오전 출국한 전가을은 “빠른 시일 안에 미국으로의 두 번째 진출이 유력해졌는데, 처음이랑은 또 다른 기분이다. 묵묵한 마음이다”고 밝혔다.



미국과의 2연전 소감도 전했다. 전가을은 “들뜬 마음은 없다. 오로지 이기고 싶은 마음이다”면서 “과감함이 중요하다. 미국 대표팀을 상대로 자신감을 가지고 임해야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다. 주눅 들지 않는 깡다구가 필요하다”며 실마리를 제시했다.

인천현대제철과의 계약은 올 시즌이 끝나는 대로 만료된다.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전가을의 미국무대 재진출은 곧 확정될 전망이다.

사진=스포탈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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