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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조용운 기자=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및 기술위원장이 신태용호에 대한 신뢰를 당부하며 죄송한 입장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거스 히딩크 전 감독과 관련한 일을 비롯해 유럽 원정경기 보고, 외국인 코치 면접 결과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초 당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귀국장에서 일련의 발표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러시아(2-4 패), 모로코(1-3 패)전의 무기력한 패배에 실망한 축구팬들의 시위로 장소를 축구회관으로 옮겼다.
씁쓸한 표정으로 회견장에 나선 김 위원장은 "유럽 2연전에서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고개를 들 수 없다. 모든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축구는 하루 아침에 잘 이뤄지지 않는다. 당장의 결과보다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이기에 시련을 겪으며 개선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부족한 부분을 찾는 중이다. 많은 이해를 부탁한다"고 했다.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로드맵을 향해 달려간다. 김 위원장은 "11월 A매치 2경기와 12월 동아시안컵, 내년 1월과 2월 2주의 훈련이 끝나면 3월 평가전 이후 틀림없이 대표팀의 조직력이 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어렵지만 지켜봐주시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축구협회도 최선의 지원을 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호곤 기술위원장과 일문일답.
- 축구팬의 여론이 상당히 좋지 않은데.
문제는 경기력이다. 신 감독이 예선 마지막 두 경기를 앞두고 부임했다. 그 두 경기도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다. 처음에는 우선 두 경기를 먼저 잘 치르고 준비를 하자고 해쓴데 이번 2연전까지 결과가 좋지 않았다. 신 감독 입장에서는 해외파만 소집할 수 있는 지금 선수들을 보는 것이 우선이었다. 하루빨리 경기력을 높여 신뢰를 쌓을 수 있게 하겠다.
- 노제호 히딩크재단 사무총장의 국정감사 발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국감 이야기를 대충 들었다. 회피하려고 국감에 나가지 않은 것이 아니다. 러시아에서 월드컵이 개최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임무 수행을 위해 참석하지 못했다. 이번 자리를 비롯해 국회의원들이 이해를 해주셨으면 한다는 말을 보태겠다. 지금 갈 길이 바쁘다. 이런 일을 가지고 계속 논의한다는 것은 내 입장에서 많이 답답하다. 축구인생을 50년을 해왔다. 거짓말을 한 적이 별로 없다. 서로 오해가 생긴 것 같다. 내 인생에서도 시련을 겪고 있다. 많이 이해를 해 주시고 히딩크 감독님과 협의가 잘 됐기에 이해를 해주셨으면 한다.
- 일련의 사태에 대해 축구협회가 책임을 지지 않고 있는데/
누가 책임지는 일이 해결책은 아니다. 기술위원장을 맡을 당시 상당한 각오를 했다. 그때 누가 이 자리를 맡고 싶었겠는가. 그래도 피할 수 없는 길이었고 어려운 시기에 두 경기를 신 감독과 머리를 맞댔다. 좋은 경기력으로 월드컵에 진출했으면 좋았겠지만 모험은 할 수 없었다. 대표팀 경기력에 대한 책임을 지라면 내가 할 수 있지만 당장은 할 일이 많고 월드컵을 잘 가게 하는 것이 남았다. 만약 내 역할이 필요없고 대표팀에 보탬이 안 될 때 그만두겠다.
- 히딩크 논란이 벌어졌을 때 부인했던 이유가 뭔가.
사실 노제호 총장과 만난 일이 거의 없다. 카카오톡으로 연락 몇번 한 것이 전부다. 그래서 기억하지 못했다. 그런데 어려운 시기를 신 감독이 잘 이뤄낸지 하루만에 히딩크 감독님이 부임 의사를 밝혔다고 해서 무슨일인가 했다. 사실 그때 두 경기를 누가 하려고 하겠는가. 신 감독에게 두 경기를 잘 치르면 본선까지 계약을 한 상태였다. 그제서야 히딩크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기면 거짓말쟁이가 될 수 있고 뒤에서 썸씽이 있었다고 생각할 것으로 봤다. 그래서 신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려고 했다. 또한 명장이신 그 분이 절대 그런 이야기를 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여러분들도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달라. 카카오톡으로 희희낙락하며 보낸 것이 진정한 제안이라고 생각하는가. 히딩크 감독이 처음부터 관심을 보였다면 모르겠는데 진출하면 부임하겠다는 말을 하는데 어떻게 하겠는가. 내 이야기를 믿어줬으면 한다. 여러분들도 다들 가족이 있겠지만 현재 우리 가족에게 가장 미안한 마음이다. 요즘 선수들의 눈빛을 보면 다르다고 생각한다.
어느정도 좋은 경기를 앞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을 보면 좋은 선수들이 배출되는 시기가 따로 있다. 지금은 조금 부족한 감이 있지만 믿어주면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본다. 신 감독과 대화하기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우선 체력이며 다음이 조직력이라고 했다. 대표팀이 소집하면 선수들과 잠깐 미팅을 한다. 선수들 모두 잘 맞물려야 나아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문제점을 많이 찾았기 때문에 여러분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노제호 총장은 통화 내용까지 공개할 수 있다고 했는데.
기억이 없다. 나도 내일 통신사를 찾아가서 대화를 살펴볼 생각이다. 아직 국감 참석에 대해 연락을 받지 못했는데 추후 참석 요구가 있었는지 축구협회와 상의하겠다. 다시 말하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히딩크 감독님과 논란이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회피가 아니라 위원장 자리가 할 일이 많다. 오늘로써 이 문제를 접고 힘을 줬으면 한다.
- 현재 논란이 큰 상황서 정몽규 회장은 조용한데.
회장님은 전폭 지원을 당부했다. 대표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나와 자주 통화를 하고 있다. 현재 경기력을 끌어올려 신뢰를 쌓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
- 11월 A매치 상대에 대해.
사실 강팀을 부르기 쉽지 않다. 국제부가 열심히 접촉하고 있는 것 같아 좋은 팀과 경기할 것 같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 위원장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거스 히딩크 전 감독과 관련한 일을 비롯해 유럽 원정경기 보고, 외국인 코치 면접 결과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초 당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귀국장에서 일련의 발표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러시아(2-4 패), 모로코(1-3 패)전의 무기력한 패배에 실망한 축구팬들의 시위로 장소를 축구회관으로 옮겼다.
씁쓸한 표정으로 회견장에 나선 김 위원장은 "유럽 2연전에서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고개를 들 수 없다. 모든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축구는 하루 아침에 잘 이뤄지지 않는다. 당장의 결과보다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이기에 시련을 겪으며 개선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부족한 부분을 찾는 중이다. 많은 이해를 부탁한다"고 했다.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로드맵을 향해 달려간다. 김 위원장은 "11월 A매치 2경기와 12월 동아시안컵, 내년 1월과 2월 2주의 훈련이 끝나면 3월 평가전 이후 틀림없이 대표팀의 조직력이 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어렵지만 지켜봐주시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축구협회도 최선의 지원을 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호곤 기술위원장과 일문일답.
- 축구팬의 여론이 상당히 좋지 않은데.
문제는 경기력이다. 신 감독이 예선 마지막 두 경기를 앞두고 부임했다. 그 두 경기도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다. 처음에는 우선 두 경기를 먼저 잘 치르고 준비를 하자고 해쓴데 이번 2연전까지 결과가 좋지 않았다. 신 감독 입장에서는 해외파만 소집할 수 있는 지금 선수들을 보는 것이 우선이었다. 하루빨리 경기력을 높여 신뢰를 쌓을 수 있게 하겠다.
- 노제호 히딩크재단 사무총장의 국정감사 발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국감 이야기를 대충 들었다. 회피하려고 국감에 나가지 않은 것이 아니다. 러시아에서 월드컵이 개최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임무 수행을 위해 참석하지 못했다. 이번 자리를 비롯해 국회의원들이 이해를 해주셨으면 한다는 말을 보태겠다. 지금 갈 길이 바쁘다. 이런 일을 가지고 계속 논의한다는 것은 내 입장에서 많이 답답하다. 축구인생을 50년을 해왔다. 거짓말을 한 적이 별로 없다. 서로 오해가 생긴 것 같다. 내 인생에서도 시련을 겪고 있다. 많이 이해를 해 주시고 히딩크 감독님과 협의가 잘 됐기에 이해를 해주셨으면 한다.
- 일련의 사태에 대해 축구협회가 책임을 지지 않고 있는데/
누가 책임지는 일이 해결책은 아니다. 기술위원장을 맡을 당시 상당한 각오를 했다. 그때 누가 이 자리를 맡고 싶었겠는가. 그래도 피할 수 없는 길이었고 어려운 시기에 두 경기를 신 감독과 머리를 맞댔다. 좋은 경기력으로 월드컵에 진출했으면 좋았겠지만 모험은 할 수 없었다. 대표팀 경기력에 대한 책임을 지라면 내가 할 수 있지만 당장은 할 일이 많고 월드컵을 잘 가게 하는 것이 남았다. 만약 내 역할이 필요없고 대표팀에 보탬이 안 될 때 그만두겠다.
- 히딩크 논란이 벌어졌을 때 부인했던 이유가 뭔가.
사실 노제호 총장과 만난 일이 거의 없다. 카카오톡으로 연락 몇번 한 것이 전부다. 그래서 기억하지 못했다. 그런데 어려운 시기를 신 감독이 잘 이뤄낸지 하루만에 히딩크 감독님이 부임 의사를 밝혔다고 해서 무슨일인가 했다. 사실 그때 두 경기를 누가 하려고 하겠는가. 신 감독에게 두 경기를 잘 치르면 본선까지 계약을 한 상태였다. 그제서야 히딩크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기면 거짓말쟁이가 될 수 있고 뒤에서 썸씽이 있었다고 생각할 것으로 봤다. 그래서 신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려고 했다. 또한 명장이신 그 분이 절대 그런 이야기를 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여러분들도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달라. 카카오톡으로 희희낙락하며 보낸 것이 진정한 제안이라고 생각하는가. 히딩크 감독이 처음부터 관심을 보였다면 모르겠는데 진출하면 부임하겠다는 말을 하는데 어떻게 하겠는가. 내 이야기를 믿어줬으면 한다. 여러분들도 다들 가족이 있겠지만 현재 우리 가족에게 가장 미안한 마음이다. 요즘 선수들의 눈빛을 보면 다르다고 생각한다.
어느정도 좋은 경기를 앞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을 보면 좋은 선수들이 배출되는 시기가 따로 있다. 지금은 조금 부족한 감이 있지만 믿어주면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본다. 신 감독과 대화하기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우선 체력이며 다음이 조직력이라고 했다. 대표팀이 소집하면 선수들과 잠깐 미팅을 한다. 선수들 모두 잘 맞물려야 나아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문제점을 많이 찾았기 때문에 여러분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노제호 총장은 통화 내용까지 공개할 수 있다고 했는데.
기억이 없다. 나도 내일 통신사를 찾아가서 대화를 살펴볼 생각이다. 아직 국감 참석에 대해 연락을 받지 못했는데 추후 참석 요구가 있었는지 축구협회와 상의하겠다. 다시 말하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히딩크 감독님과 논란이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회피가 아니라 위원장 자리가 할 일이 많다. 오늘로써 이 문제를 접고 힘을 줬으면 한다.
- 현재 논란이 큰 상황서 정몽규 회장은 조용한데.
회장님은 전폭 지원을 당부했다. 대표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나와 자주 통화를 하고 있다. 현재 경기력을 끌어올려 신뢰를 쌓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
- 11월 A매치 상대에 대해.
사실 강팀을 부르기 쉽지 않다. 국제부가 열심히 접촉하고 있는 것 같아 좋은 팀과 경기할 것 같다.
사진=대한축구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