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엘라스 베로나가 분전했으나 인터 밀란을 상대하기에는 아직 벅찼다. 이승우는 3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했다.

베로나는 3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텐고디서 열린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A 11라운드 인터 밀란과 경기서 1-2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3연패에 빠진 베로나는 1승3무7패(승점 6)를 기록해 여전히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렀다. 반대로 인터 밀란은 리그 11경기 무패(9승2무, 승점 29)를 이어가며 2위로 올라섰다.

▲선발 라인업



▲전반전 : 분전한 베로나, 발레로의 찬물

베로나가 변화를 택했다. 그동안 4-3-3 포메이션을 고수하던 베로나는 이날 투톱으로 전술을 변경해 경기에 임했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베르데와 호물루를 오른쪽에 배치하면서 측면 활용에 열을 올렸다.

초반 베로나의 움직임은 순조로웠다. 4-4-2 전술 아래 그동안 넓게 벌어지던 중원 간격을 좁힌 베로나는 전반 8분과 12분 호물루의 우측면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인터 밀란의 수비진을 흔들기도 했다.

앞선 경기들에 비해 확실히 짜림새 있는 모습을 보여주던 베로나지만 인터 밀란의 공격을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인터 밀란에게 흐름을 내주던 베로나는 전반 36분 발레로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인터 밀란은 칸드레바가 오른쪽 측면서 문전을 향해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칸드레바의 정확한 패스는 베로나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를 향했고 발레로가 가볍게 발을 갖다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 베로나 PK 반격, 페리시치의 마무리

발레로의 골로 영의 균형이 깨진 가운데 후반 초반 인터 밀란의 공세가 거셌다. 이카르디와 베시노, 페리시치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베로나를 압박했다. 위기를 차분하게 넘긴 베로나도 체르치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베로나가 페널티킥으로 응수했다. 후반 10분경 인터 밀란의 패스 실수를 틈타 체르치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한다노비치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다. VAR(비디오판독)을 통해 한다노비치 골키퍼의 파울이 선언됐고 파치니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1-1을 만들었다.

베로나는 곧바로 수쿨리니를 투입하며 중원 강화에 힘을 더하려 했으나 불과 8분 뒤 인터 밀란의 페리시치에게 중거리포를 얻어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다급해진 베로나는 후반 33분 이승우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인터 밀란의 수비는 견고했고 경기는 1-2 베로나의 패배로 마무리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