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라, 51세 현역 선수 예고…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겠다”
입력 : 2017.1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일본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미우라 카즈요시(50, 요코하마 FC)의 사전에 은퇴는 없다. 내년에도 현역선수 미우라를 보게 됐다.

12일 일본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미우라는 내년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1967년 2월생인 미우라는 내년이면 51세다. 그는 “아직 팀과 얘기하지 않았지만 나로서는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겠다”며 현역 선수로서 자신의 할 수 있는 한계점까지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미우라는 과거 ‘스포탈코리아’와의 단독 인터뷰에서도 “일단은 50세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 40세 선수는 많지만 50세 선수는 흔하지 않다. 50세에 현역 선수를 하는 것은 힘든 일”이라며 “선수에게 언제까지 한다는 것은 모를 일이다”라며 기회가 되는 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우라는 노욕으로 프로 생활을 지속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철저한 관리로 젊은 선수 못지 않은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J2리그 11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다. 아들뻘 후배들과 경쟁하며 그라운드에 서는 중이다.

미우라는 자신의 출전으로 각종 기록을 자체 경신하고 있다. J리그 최고령 출전 및 득점 기록은 미우라가 작성했다. 지난 3월에는 50세 14일 득점으로 잉글랜드 레전드 스탠리 매튜스의 50세 5일 기록도 깼다.

미우라는 매년 요코하마 FC와 1년 계약을 한다. 올해 말에도 새로 계약을 맺어야 한다. 아직 구단과 계약에 대한 논의는 없었지만 미우라가 선수 생활 지속을 결정한 만큼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미우라는 요코하마 FC로서는 구단의 상징이자 선수들의 롤모델이고, 수익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요코하마 FC는 현재 J2리그 9위다. 그러나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J1리그 승격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6위 내 진입도 가능하다. 요코하마 FC가 승격을 하게 되면 내년에는 J1리그에서 뛰는 미우라를 보게 된다.

사진=스포탈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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