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핫피플] 루카쿠, '24세'에 벨기에 역대 최다 득점자 등극
입력 : 2017.1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로멜루 루카쿠(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벨기에 대표팀의 역사를 새로 썼다.

벨기에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브뤼허 얀 브레이덜 스타디온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은 대표팀 간판 공격수 루카쿠였다. 후반 27분 샤들리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이번 득점은 루카쿠 개인에게 큰 의미가 있는 골이었다. 그는 벨기에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됐다.

이전까진 과거 1930년대 스타 베르나르트 부르후프와 1960년대에 뛴 파울 판 힘스트의 30골이 최다였다.


그는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벨기에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만 17세의 나이에 A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그다음 해에는 잠재력을 인정받아 잉글랜드 명문 첼시로 이적했다. ‘포스트 드로그바’라고 불릴 만큼 기대되는 유망주였다.

다만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만개하진 못했다.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에버턴 임대를 다니며 1군 경험을 쌓았고, 지난 2014년에 에버턴으로 완전 이적했다.

이게 신의 한 수가 됐다. 에버턴에서 주전을 보장받은 루카쿠는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포를 가동하며 차세대 EPL 대표 공격수가 됐다.

상승세는 빅 클럽의 러브콜로 이어졌고, 올 시즌 맨유로 둥지를 옮겨 주전으로 맹활약 중이다. 꾸준한 출전은 벨기에 대표팀까지 영향을 끼쳤다.

최근 소속 팀에서는 골 침묵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대표팀에서는 달랐다. 11월 A매치 2경기 동안 3골을 터트렸고, A매치 출전 65경기 만에 31번째 골로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조국의 역사를 새로 쓴 루카쿠가 이 기세를 맨유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그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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