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간 PO] 페루, 러시아행 막차 탑승...뉴질랜드 꺾고 36년 만에 진출
입력 : 2017.1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페루도 러시아로 간다. 뉴질랜드를 잡고 막차에 올라탔다.

페루는 11일(한국시간) 페루 나시오날 데 리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뉴질랜드를 2-0으로 눌렀다. 1차전을 0-0으로 비긴 페루는 합계 2-0 승리로 고지에 올랐다.

페루는 골키퍼 갈레세에게 골문을 맡겼다. 트라우코-로드리게스-라모스-아드빈쿨라 포백을 꾸렸다. 타피아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받쳤고, 그 위에 파르판-프롤레스-쿠에바-폴로를 배치했다. 최전방에는 루이디아스를 놔 득점을 노렸다.

뉴질랜드는 골키퍼로 마리노비치를 택했다. 두란테-리드-복살 스리백을 구축했다. 양 윙백으로 윈과 콜비를 놨으며, 중원에는 토마스-맥그린치를 뒀다. 전방 공격 조합은 투이로마-바바로세스-루이스로 맞췄다.




페루가 경기 시작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3분이었다. 아드빈쿨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좁혀 들어왔다. 왼발로 재빨리 때린 슈팅이 상대 크로스바를 맞혔다. 분위기를 살린 페루는 양 측면을 활용해 파상공세를 벌였다.

페루가 아쉬워할 장면도 나왔다. 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트라우코가 강한 크로스를 보냈다. 골문 바로 앞에 자리를 잡은 상대 수비수 리드의 팔에 닿았으나, 주심은 페널티킥 선언 없이 경기를 이어갔다.

공세를 퍼부은 페루가 선제골까지 획득했다. 전반 27분, 이번에도 왼쪽 측면이었다. 쿠에바가 돌파에 성공했고, 뒤에서 달려오던 파르판을 향해 패스를 건넸다. 파르판은 발등으로 강하게 마무리해 골문을 열어젖혔다.

페루가 추가 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41분, 중거리 슈팅으로 기회를 엿봤다. 골키퍼 마리노비치의 선방에 막힌 볼을 파르판이 리바운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모두 무산됐다.




뉴질랜드도 후반 들어 추격전에 나섰다.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실마리를 잡았다. 콜비가 건넨 크로스에 교체 투입된 우드가 머리를 댔다. 하지만 골키퍼 갈레세의 방어망을 뚫지는 못했다.

페루도 거듭 받아쳤다.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쐐기를 박았다. 쿠에바가 오른발로 처리한 볼이 상대 수비수 등을 맞고 굴절되자 뒤에 있던 라모스가 강하게 차 넣었다. 이로써 2-0 리드.

페루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우드를 필두로 몰아친 상대 공격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교체 카드를 적절히 써가며 2-0 승리, 본선행 티켓 획득에 성공했다.




사진=페루 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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