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이 낳은 기록 '정우영 최초 FK골, 염기훈 최고령 득점 5위'
입력 : 2017.1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짜릿했다. 일본 적지에서 4골을 퍼부으며 '역대급' 한일전 승리를 챙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최종전 일본전에서 4-1 대승을 일궈냈다. 대회 우승과 함께 이날 나온 기록을 살펴본다.

■ 한일전 프리킥 득점은 최초
전반 23분 정우영이 터뜨린 그림 같은 프리킥 골. 이는 한국이 역대 한일전에서 뽑아낸 최초 프리킥 득점이다. 한국은 1954년 3월 스위스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일본과 처음 맞붙은 이래 78번의 대결 동안 직접 프리킥으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염기훈도 프리킥 득점을 올리며 한일전 한 경기 프리킥 두 골이란 의미 있는 날을 완성했다.




■ 염기훈 A매치 최고령 득점 5위
염기훈은 이날 후반 교체 투입 직후 프리킥으로 팀 네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1983년 3월 30일생 염기훈의 현 나이 34세 261일. 염기훈은 한국 선수 A매치 최고령 득점 랭킹 5위에 올랐다. 1위는 1950년 홍콩과의 친선경기에서 39세 274일 나이로 골 맛을 본 김용식 선생 몫이다. 2위, 3위는 각각 1950년에 활약한 정국진(37세 120일), 정남식(37세 77일)이다. 현역 선수인 이동국은 지난 2014년 10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의 친선경기에서 득점해 35세 168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 전반전 3골은 한일전 역대 두 번째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전반에만 3골을 퍼부었다. 김신욱의 멀티골에 정우영이 한 골을 보탰다. 한일전 전반전에 3골을 넣은 것은 1975년 9월 8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한일 정기전(3-0승)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원정 경기 전반 3득점은 최초다.

■ 최단 시간 실점 2위
한국이 전반 3분(정확히 2분 37초) 허용한 실점은 역대 한일전 최단 시간 실점 2위다. 1위는 지난 1997년 11월 1일 서울 잠실경기장에서 열린 1998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일본의 나나미 히로시에게 경기 시작 1분 47초 만에 내준 골이다. A매치 전체를 기준으로 잡으면 2002 한일 월드컵 3/4위전 터키전에서 전반 11초 만에 허용한 골이 가장 빨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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