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축구전문가, “한국 격상한 할릴호지치 감독 사퇴하라”
입력 : 2017.1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일본의 한일전 대패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내 저명한 축구전문가가 바히드 할릴호치지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일본의 축구칼럼리스트인 세르지오 에치고는 22일 ‘닛칸스포츠’에 게재하는 자신의 칼럼을 통해 “한국에 대패한 뒤 할릴호지치 감독은 정말 해서는 안 될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 발언은 한국이 우위에 있었다고 한 말이었다.

할릴호치지 감독은 지난 16일 한국과의 E-1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1-4로 패한 뒤 가지회견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뛰어났다. 경기 전부터 우리보다 강한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이 오히려 일본 내에서는 반감과 분노를 일으키는 원인이 됐다.

에치고는 “상대가 강해도 이기기 위한 방법을 짜야 한다. 그래서 감독이고 월급을 받는 것”이라며 날선 비난을 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사임해야 한다”며 할릴호지치 감독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에치고는 전술적인 부분을 지적했다. 특히 197cm의 장신 공격수인 김신욱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상대할 3팀은 한국보다 강하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무리”라며 할릴호지치 감독 체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도 했다.

또한 에치고는 “좀처럼 야유를 안 하는 일본 서포터들이 시상식 때 야유를 했다. 단순히 져서 그런 것이 아니”라며 할릴호치지 감독의 패인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고 했다. 그는 “이는 자신의 팀을 모욕하는 말이다. 감독과 선수의 신뢰도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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