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펠로 감독,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 관심 없다”
입력 : 2017.1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현재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을 이끌고 있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탈리아 대표팀 취임 가능성을 일축 했다.

22일 이탈리아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카펠로 감독은 “절대 그럴 일은 없다”며 이탈리아 지휘봉을 잡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대표팀 감독은 그만뒀다. 지금은 중국에 있다”고 장쑤를 이끄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카펠로 감독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장이다. AC 밀란, 레알 마드리드, AS 로마, 유벤투스 등 유럽 명문팀들을 두루 이끌었다. 그는 맡은 팀을 다 리그 정상에 올려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국가대표 감독으로도 잉글랜드, 러시아를 지휘하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기도 했다.

올해 6월부터는 최용수 감독에 이어 장쑤 지휘봉을 잡았다. 카펠로 감독은 강등 위기에 처했던 팀을 구해냈지만 12위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결과를 냈다.

하지만 카펠로 감독의 능력은 여전히 대단하다. 이탈리아는 내년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좌절되면서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팀을 만드는 카펠로 감독은 적임자 중 한 명이다.

카펠로 감독은 “이탈리아가 월드컵 출전이 좌절돼 슬펐다”면서 “월드컵 좌절은 이탈리아 축구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탈리아 축구를 위해 축구를 아는 이들이 모여 일해야 한다”며 모두가 합심해야 이탈리아가 본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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