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발표] 신태용 감독, ''터키서 월드컵 리스크 줄이겠다'' (일문일답)
입력 : 2018.0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조용운 기자= 지난해 동아시안컵 우승으로 반전을 이룬 신태용호가 2018 러시아월드컵을 본격적으로 대비한다.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서 1월 전지훈련에 나서는 대표팀은 경쟁력 있는 국내파 자원을 마지막으로 찾는데 열중한다.

전지훈련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지훈련에 임한 선수들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한 공식 A매치 일정이 아닌 만큼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차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국내파와 중국, 일본파를 중심으로 조직력을 다지고 새 얼굴을 찾는다. 꾸준하게 대표팀에 승선한 이재성, 장현수, 이근호 등이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고 동아시안컵에서 제외됐던 김영권 등 8명이 새롭게 합류했다.

대표팀은 오는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해 바로 터키로 건너가며 몰도바(27일), 자메이카(30일), 라트비아(2월3일) 순으로 평가전을 치른다.

다음은 신 감독 일문일답.

- 동아시안컵과 비교해 8명이 바뀌었지만 틀은 유지됐다. 중점적으로 보고자 하는 포지션이 있다면.

"교체된 선수들은 본의아니게 참석하기 어려운 선수들이었다. 이번에는 수비 조직과 새로운 선수들이 기존에 있던 선수들과 전술적으로 융합이 될 수 있을지 포괄적으로 보겠다. 선수들이 어떤 상황이 나올지 몰라 많은 자원을 봐 월드컵을 앞두고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함이다."

- 손준호가 최초발탁됐다. 이유는.

"손준호는 2017년 K리그 도움왕이고 중원에 있던 이명주도 빠져나가서 눈으로 직접 점검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보낼 메시지가 있다면.

"내 메시지는 남긴 것 같다. 한 발 더 뛰고 희생할 수 있는 선수를 원한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빠르게 녹아들어서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가 무엇인지 알고 월드컵에서 리스크를 줄였으면 한다. 우리의 색깔을 입혀야 한다."

- 김영권이 재합류했는데.

"쉬면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았을 것이라 본다. 이번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을 보여줘야 월드컵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평가전 상대들의 의미는.

"사실 큰 의미는 없다. 전지훈련 일정이 늦게 확정되면서 상대보다 3경기 이상 경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우리도 베스트 멤버가 아니기에 굳이 좋은 팀을 찾으려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우리 색깔을 선수들에게 부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 윤일록과 이정협 등이 제외됐는데.

"윤일록은 합류시킬 생각도 있었다. 울산 전지훈련 때 보지 못해서 살펴봤어야 했는데 새롭게 이적하면서 합류가 어려워졌다. 정우영은 팀을 옮겼지만 빗셀 고베에 합류를 강하게 주장해서 발탁하게 됐다. 이정협은 줄곧 지켜봐왔기에 다른 선수를 보고 싶어서 제외했다."

- 대표팀과 축구협회 사이의 소통은 잘 이뤄지고 있는지.

"김판곤 위원장과 많은 대화를 하며 소통을 하고 있다. 우선 러시아월드컵에 초점을 맞춰서 진취적으로 움직이자고 다짐하고 있다."

- 분석관 요청을 했다는데.

"감독에 처음 부임한 이후부터 전력분석관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유럽에서 만났던 분석관 중에 마음에 드는 분이 있었는데 상황이 맞지 않았다. 이번에 김판곤 위원장께 재차 분석관 합류 요청을 했다. 1월 유럽을 돌아보며 스페인을 방문해 코치진에 분석관을 요청했고 이번 전지훈련부터 합류하게 될 것이다. 마음에 든다면 월드컵까지 함께할 것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새로운 사람을 찾을 것이다."

- 유럽에서 합류한 박주호, 홍정호를 발탁하지 않았는데.

"분명 좋은 선수들이다. 대표팀 코치를 할 때 확인했던 선수들이다. 그러나 1년 정도 경기를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다. 그저 팀을 옮겼다고 뽑는 건 안 된다. K리그에 복귀한 만큼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선발이 가능하다."

- 아직 불만이 있는 포지션이 있다면.

"선수들 사기 저하 문제가 있어 조심스러워야 한다. 모든 포지션이 경쟁을 해야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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