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컵] '무기력의 끝' 레알, 레가네스 적지서 1-0 신승
입력 : 2018.0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했다. 다만 기뻐하기는 어려운 경기력이었다.

레알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레가네스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부타르케에서 열린 2017/2018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레가네스를 1-0으로 간신히 눌렀다.

지단 감독은 골키퍼로 카시야를 놨다. 테오-바예호-바란-카르바할 포백 위에 코바시치-요렌테-세바요스 중원을 배치했다. 아센시오-마요랄-바스케스 조합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초반 분위기를 탐색하던 레알이 부상 악재를 맞았다. 전반 15분, 통증을 호소한 바예호가 쉬이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벤치에 앉아 있던 나초가 급히 들어가 수비진을 재정비했다.

레알은 호시탐탐 상황을 노렸다. 전반 23분, 세트피스로 실마리를 풀고자 했다. 아센시오가 왼발 프리킥으로 문전 앞 지점을 공략했다. 상대보다 먼저 뛴 바란이 낙하지점을 포착해 머리를 댔지만 볼은 골문 위로 떴다.

레알이 전반 33분 더없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방 압박이 적중했다. 골키퍼를 향한 상대 백패스를 가로채 슈팅 타이밍을 엿봤다. 코바시치가 재빨리 오른발로 처리했지만, 슈팅 방향은 예상을 벗어났다. 볼이 골대 밖으로 향해 탄식을 자아냈다.

전반 종료 직전 시도도 빗나갔다. 왼쪽 측면을 쉼 없이 두드려온 아센시오의 왼발이 빛났다. 상대 골키퍼와 최종 수비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제공했다. 바스케스가 몸을 날렸으나, 속도를 맞추지 못해 슈팅은 불발됐다.




레알은 교체 카드를 통해 변화를 줬다. 후반 22분, 세바요스 대신 모드리치를 내세웠다. 바로 효과를 보는 듯했다. 후반 26분, 바스케스가 모드리치와의 원투 패스 뒤 상대 골문에 다가섰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슈팅까지 날렸다. 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레알은 후반 28분 요렌테를 빼고 이스코를 투입했다. 하지만 레가네스가 오히려 선제골에 다가섰다. 왼쪽 측면을 공략했다. 이어 베아우베가 쏜 발리 슈팅을 골키퍼 카시야가 가까스로 쳐냈다.

레알은 후반 44분 극적 결승골을 터뜨렸다. 아센시오가 해결했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테오의 크로스를 왼발로 돌려놔 1-0 승리에 성공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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