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英 언론이 꼽은 '올여름 떠날 10인' 굴욕
입력 : 2018.0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한땐 대한민국 최고의 윙어로 평가받던 이청용(29, 크리스털 팰리스)의 하락세는 어디까지일까. 현지 언론으로부터 연일 방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청용은 한국이 낳은 걸출한 날개 자원이었다. FC 서울을 거쳐 볼턴에 둥지를 틀며 본격적인 유럽 무대 비상에 나섰다. 번뜩이는 드리블과 날카로운 크로스 등 강점을 제대로 뽐내며 만개하는 듯했으나, 톰 밀러의 위험한 태클 이후 부상에 허덕이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2015년 2월 팰리스로 이적하며 다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으나,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백업 멤버로 간간히 그라운드에 나서는 게 전부기 때문. 자연스레 대표팀 승선과도 멀어졌다.

최근에는 분위기가 더 악화됐다. 올여름이면 팰리스와 계약이 만료되지만, 재계약은커녕 마땅한 이적설도 없어서다. K리그 리턴 가능성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선수는 유럽 무대 잔류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전은 없고, 계약 만료는 다가오자 현지 언론도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17일 런던 지역지인 '크로이든 어드버타이저’에 따르면 이청용은 팰리스 팬들이 지키고 싶지 않은 선수로 평가받았다.

이틀 뒤 영국 매체 ‘사우스런던프레스’는 올여름 팰리스를 떠날 10인에 그의 이름을 포함했다. 매체는 “팰리스는 이번 여름 10경의 선수와 계약이 만료된다. 스쿼드 리빌링이 예상된다”라며 조엘 워드, 마틴 켈리, 바카리 사코 등과 함께 이청용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청용은 올 시즌 총 6경기에 출전했고,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현재 부상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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