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톈진] 김신욱, ”더 브라이너 영상보며 크로스 공격 준비했다”
입력 : 2018.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가 펼친 크로스 공격의 정점으로 활약한 김신욱. 강력한 공격의 비결은 철저한 준비였다.

김신욱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톈진 콴잔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E조 3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6-3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날 김신욱은 이용, 김진수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하며 톈진의 골망을 3차례 흔들었다.

톈진 감독인 파울로 소우사 감독마저 전북의 크로스에 혀를 내둘렀을 정도로 강력함을 뽐냈다.

김신욱은 “경기는 준비한대로 잘 이루어졌다. 내가 해트트릭을 했지만 이용, 김진수가 좋은 크로스를 했기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좋은 크로스를 올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크로스 공격에 대해서는 “톈진 뿐만 아니라 어느 팀을 만나도 좋은 크로스와 움직임이 있으면 막을 수 없다. 이용과 울산에서 7년간 호흡을 맞췄다. 좋은 크로스를 받고 싶었다”고 한 뒤 “시즌 초부터 이용, 김진수, 이승기에게 케빈 더 브라이너 영상을 보여주면서 받고 싶다고 했다”며 훈련의 결과라고 소개했다.

이어 “(톈진의) 모데스테가 나와 생년월일이 같다. 그 선수도 크로스에 강하다. 영상을 보면서 준비했다. 공격적인 크로스를 가져가면 아시아에서는 막을 수 없다. 더욱 연구할 것이다”라며 더 나은 크로스 공격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신욱은 지난해 8월 19일 이후 전북 경기에서 득점이 없었다. 그래서 이날 해트트릭은 의미가 각별했다. 그는 “8월 19일에 10골을 채우고 선발로 못 나섰다. 그 뒤 어떻게 해야 골을 넣을 지 공부했다”며 “쉽지 않았지만 대표팀에서 해답을 찾았다.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과 1월 전지훈련이 도움이 됐다”고 자신이 찾은 답을 전북에서 펼쳤고 그 결과가 해트트릭이 됐다고 했다.

전북은 6골을 넣은 뒤에도 계속 공격에 나섰다. 김신욱은 “전북의 모든 선수들은 강한 동기부여를 갖고 있고 모두가 골을 넣고 싶어 한다. 그 안에서는 이동국 선배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고 있다. 지금도 2016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때처럼 좋은 분위기로 가고 있다”며 강한 동기부여가 골 욕심으로 이어졌고 이것이 우승 당시의 분위기가 같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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