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23人] 안 아픈 것도 실력, 석현준은 끝까지 갈 수 있을까
입력 : 2018.03.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홍의택 기자=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도 석현준을 아쉬워했다. "몸 상태가 괜찮았는데...".

신태용 감독이 1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3월 북아일랜드, 폴란드 원정 2연전을 앞둔 그는 취재진 질의에 답하며 그 배경을 알렸다.

공격진은 총 4명으로 구성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파죽지세를 뽐낸 손흥민 외 이근호, 김신욱, 황희찬을 불러들였다. 모두 소속팀에서 꾸준히 뛰며 좋은 흐름을 보이는 이들. 트루아AC에서 뛰는 석현준의 이름은 대기 명단 6명으로 빠져 있었다.

신 감독은 지난해 12월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직후 유럽 현지로 날아갔다. 프랑스에 들러 석현준의 몸 상태를 직접 살폈다.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19라운드 현장에서 실전 투입 모습도 점검했다.

올 초 귀국 기자회견 때만 해도 평가는 후했다. "석현준과는 경기 전 티타임도 가졌다"던 그는 "팀에 만족하며 적응하고 있었다. 경기력도 많이 올라왔더라"라면서 높이 샀다. 향후 대표팀 내 입지에 관해서는 "다치지만 않으면 경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논했다.

하지만 전제가 말썽을 일으켰다. 석현준은 1월 18일 경기 이후 한 달가량 쉬어갔다. 부상 증세로 몸 상태가 온전치 못했다. 2월 말께 복귀해 서서히 끌어올리는 중. 신 감독은 "석현준은 작년만 해도 몸이 괜찮았는데 부상이 오면서 아쉬웠다"라고 공격진 구성 현황을 설명했다.

아직 끝난 건 아니다. 석현준은 프랑스 리그앙 9경기를 남겨뒀다. 최종 명단 발표 및 월드컵 전 네 차례 평가전을 통해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다만 '다치지 않는다면'이란 조건은 계속 따라붙어 다닐 터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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