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언론 긴장 ''손흥민, 멕시코 탈락시킬 수 있는 공격수''
입력 : 2018.03.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한 조에 묶인 한국과 멕시코는 조별리그 2차전을 통해 맞붙는다. 양 국가 모두 1차전 결과에 따라 2차전에 운명을 걸어야 할 수도 있다.

한국은 스웨덴과 첫 대결을 하고 멕시코는 독일을 만난다. 아무래도 멕시코가 1차전을 패배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한국에 패하면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내몰리게 된다.

멕시코가 생각하는 월드컵 시나리오 중 최악의 경우다. 멕시코 언론은 악몽 같은 상황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만들 수 있다고 경계한다. 신태용호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인 손흥민의 요즘 컨디션이 워낙 좋아 집중 조명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폭스스포츠' 멕시코판은 13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누구? 멕시코 대표팀의 사형집행자 중 하나"라는 보도를 통해 집중적으로 살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토트넘-유벤투스전에서 의심할 필요없이 가장 위협적인 선수였다. 손흥민은 빼어난 개인 기술과 더할 나위 없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근래 컨디션을 정확하게 보도했다.

또한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에게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최고 무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1800분 이상 뛰고 있다"며 "그는 12골로 득점 8위에 올라있다. 해리 케인과 세르히오 아구에로, 로멜루 루카쿠, 호베르투 피르미누 정도만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주로 뛰는 위치와 플레이 방식, 중거리 슈팅에 강점을 보이는 것도 이미 파악한 상태였다. 신태용 감독이 손흥민을 토트넘과 비슷하게 활용하면 멕시코 수비가 곤경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손흥민이 움직이는 동선에 맞춰 중앙 수비수와 우측 수비수가 타깃이 될 것이란 점과 손흥민이 공격수 뒤에 자리하면 엑토르 모레노, 네스토르 아라우호 센터백 조합이 애를 먹을 것이다는 예측을 덧붙였다.

가장 걱정하는 건 손흥민에게 골을 내주며 탈락하는 그림이다. 이 매체는 "멕시코가 독일에 패할 경우 어쩌면 손흥민은 1억2천만명 멕시코인들의 환상을 깰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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