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혐의' 호날두, 178억원 납부 의사 첫 전달 (西언론)
입력 : 2018.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재무부에 탈세 혐의 종결을 위해 1400만 유로(약 178억원)를 지불하기로 했다.

스페인 정론지 '엘문도'는 19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호날두는 조세청에 1400만 유로를 지불하고 고발된 4건에 대한 세금 위반을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지난해부터 탈세 혐의를 받고 있다. 스페인 당국은 호날두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총 1470만 유로(약 187억원)의 세금을 회피한 정황을 확보하고 기소한 상태다.

호날두는 법정에 직접 출석하고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적극적으로 무죄를 주장했다. 지난해 그는 "자료를 모두 제출했기에 스페인 국세청은 내 수입의 세부 사항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어떤 것도 숨기거나 고의적으로 피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스페인 재무부의 조사는 계속됐고 여러 채널을 통해 호날두 탈세와 관련한 자료가 흘러나왔다. 지난달 독일 '슈피겔'은 룩셈부르크 회사를 지목하며 호날두의 새로운 조세피난처 법인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호날두가 지난 몇달 동안 재무부와 접촉해 자신이 내야할 금액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탈세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엘문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1400만 유로를 납부하는 것으로 혐의 종결을 처음 제안했다. 다만 이 금액은 재무부가 당초 벌금을 포함해 호날두에게 납부요구한 것과 차이가 커 즉시 기소중지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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