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질-귄도간이 독일축구협회와 면담한 결과 내용.txt
입력 : 2018.05.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최근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사진 촬영으로 논란 중심에 섰던 메수트 외질과 일카이 귄도간이 독일 축구협회와 면담했다.

독일축구협회(DFB)는 20일(한국시간) 외질과 귄도간이 레인하드 그린델 회장을 비롯해 요하임 뢰브 감독, 올리버 비어호프 단장과 면담 소식을 전했다.

두 선수는 최근 영국을 방문한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사진 촬영으로 독일 내에서 큰 비난을 받았다. 최근 양 국 사이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오는 6월 조기 대선 출마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과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나치 수법을 쓰고 있다”라고 비난했고, 독일은 ‘독재자’라며 맞받아 쳤다. 현 상황에서 터키계 독일인 외질과 귄도간 사진 촬영 사건이 터지자 비난이 커졌고, 대표팀 제외 의견까지 나왔다.

그러나 뢰브 감독은 이런 논란에도 두 선수를 월드컵 엔트리에 포함했다. 정치와 축구를 별개로 보는 건 물론 월드컵 우승 노리는 독일 핵심 카드이기 때문이다.

그린델 회장은 “개인사는 존중해야 하지만, 독일 대표 선수들이 공개 석상에서 정치적 메시지 금지는 중요하다. 두 선수는 어린 선수들에게 롤 모델이다. 월드컵에 집중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귄도간도 “면담 자리를 만들어준 독일축구협회에 감사한다”라며 “나는 독일인이자 독일 대표팀 일원임을 말했다. 결국, 우리는 축구 선수로서 최선을 다해야 하며, 더 이상 정치적 메시지를 내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독일축구협회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