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포커스] 이근호까지 낙마...3명으로 좁혀진 탈락자 후보
입력 : 2018.05.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권창훈, 이근호의 낙마로 26명이 남았다. 최종 탈락자 후보는 3명으로 좁혀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이근호 선수가 정밀검사 결과 우측무릎 내측부인대 파열이 확인됐다. 6주간 안정기가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소집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체발탁 없이 26명으로 내일부터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신태용호가 연이은 부상자에 흔들리고 있다. 소집 하루 전 권창훈이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해 명단에서 제외됐고, 이근호도 부상의 심각성이 확인돼 대표팀을 떠났다. 김민재, 염기훈에 이어 또 다시 플랜 A와 B에 차질이 생겼다.

사실 이근호의 낙마는 어느 정도 예상된 부분이었다. 신태용 감독도 21일 첫 훈련 전 인터뷰에서 “소집 전까지 문제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2차적 소견은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지금은 걷는데도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결과는 곧 나온다”라고 이근호의 낙마를 암시했다.

결국 명단 인원은 28명에서 26명으로 줄었다. 추가 발탁 계획은 없다. 더 이상 이탈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서다. 신태용 감독은 “더 이상 부상자가 나오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믿고 있지만, 더 나온다면 발탁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밝혔다.

추가 발탁 없이 26명으로 간다면, 최종 탈락자 후보는 3명으로 좁혀진다. 월드컵에 갈 수 있는 최종 엔트리는 한정돼 있고, 그에 따라 26명 중 3명은 함께하지 못한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김진수다. 이미 오래 전(3월) 부상을 당했다.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 우선 발탁 했지만, 아직까지 복귀일이 가늠되지 않고 있다. 신태용 감독도 “냉정히 말해, 국내 두 차례 평가전에 뛰기 힘들다. 수요일이나 목요일까지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23인에 뽑히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머지 둘은 신태용 감독의 새 플랜에 따라 결정된다. 4-4-2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기본 틀이 포백이면 타깃은 중앙수비수가 될 것이고, 스리백이면 측면이 될 가능성이 크다. 최악의 경우, 국내에서 2주간 훈련과 두 차례 평가전 내 또 다른 부상자가 나올 수도 있다.

반면, 깜짝 발탁돼 화제를 모은 이승우의 러시아행 가능성은 높아졌다. 공격수가 현저히 부족한 상황에서 최전방과 측면이 모두 소화 가능한 이승우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신태용 감독도 이근호 소집 제외 관련 인터뷰에서 "공격수는 3명밖에 없지만 문선민, 이승우, 구자철이 같이 투톱 형태를 만들 수 있다"라고 이승우를 언급했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26인 명단 (2018.05.22 기준)

GK: 김승규(빗셀고베), 조현우(대구FC), 김진현(세레소오사카)

DF: 장현수(FC도쿄), 권경원(텐진취엔지엔), 정승현(사간도스), 윤영선(성남FC), 김영권(광저우에버그란데), 오반석(제주유나이티드), 박주호(울산현대), 김진수(전북현대), 김민우(상주상무), 홍철(상주상무), 이용(전북현대), 고요한(FC서울)

MF: 이재성(전북현대), 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빗셀고베),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주세종(아산무궁화), 이승우(헬라스베로나), 문선민(인천유나이티드)

FW: 손흥민(토트넘홋스퍼), 황희찬(레드불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현대)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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