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손흥민에겐 마지막 기회, '축구 인생'이 달렸다
입력 : 2018.07.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홍의택 기자= 축구 인생이 달렸다. 손흥민이 또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 나설 명단을 공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끈 U-23 대표팀은 3월, 5월 소집 훈련 등으로 옥을 가려냈다.

손흥민의 합류도 이어졌다. 1992년생 만 26세 손흥민은 최대 석 장까지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대회 참가를 앞뒀다. 차출 의무가 있는 대회는 아니었다. 다만 병역 특례 등을 놓고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 오랫동안 논의하며 공감대를 찾았다.

손흥민은 명실상부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거. 잉글랜드 무대를 3년간 질주한 손흥민은 '이달의 선수상'을 석권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톱클래스 윙어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도 따랐다.

다만 병역에 가로막힐 수도 있다. 대한민국 남자로서 짊어져야 할 국방 의무가 축구 선수로서 구가할 전성기와 겹쳤다. 유럽 현지에서도 "손흥민이 2년간 징집돼 축구 커리어가 단절될 수 있다"며 관심을 표했다. 만 28세 이전에 병역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 일단은 구단 측과 재계약 여부도 뒤로 미뤄뒀다.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으로 병역 혜택을 받은 이들이 꽤 된다. 하지만 소속팀 반대로 합류하지 못한 손흥민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분전했으나 8강 온두라스전에서 좌절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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