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현장리뷰] ‘황의조-김영권’ 감바, 종료 직전 결승골…’정성룡’의 가와사키에 1-0 승
입력 : 2019.03.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가와사키(일본)] 채태근 기자= 황의조와 김영권이 풀타임을 뛴 감바 오사카가 경기 종료 직전 정성룡이 지킨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골문을 뚫고 승리를 챙겼다.

감바는 17일 오후 3시 일본 가와사키 토도로키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19 메이지야스다생명 J1리그 4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볼리비아, 콜롬비아와 A매치를 앞둔 황의조와 김영권은 풀타임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정성룡은 경기 내내 눈부신 선방을 펼쳤지만 종료직전 골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감바 오재석은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감바는 2승 2패 승점 6점으로 8위, 가와사키는 3무 1패 승점 3점으로 13위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양 팀의 한국인 선수 3명은 팀의 중추를 맡았다. 정성룡이 가와사키의 수문장으로 나섰다. 감바에선 김영권이 포백의 중앙 수비를 책임졌고, 황의조가 최전방 공격수로 정성룡이 지키는 골문을 노렸다.

전반전은 가와사키가 패스 플레이로 점유하고, 감바가 차단 후 역습을 노리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반 9분 가와사키 스즈키 유토의 강력한 중거리 슛은 히가시구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가와사키는 좌우 측면을 활용한 적극적인 공격으로 전반 20분대에 3차례 슈팅을 연결했지만 히가시구치 골키퍼의 벽을 뚫지 못했다.

감바는 웅크렸다 전방의 황의조와 아데미우손을 노린 직접적인 공격으로 득점을 노렸다. 전반 초반 황의조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전반 4분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탄 황의조가 볼을 빼앗았지만 슈팅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전반 6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슈팅은 수비 몸에 맞고 나갔다. 이후 가와사키의 공격을 막는데 급급했던 감바는 전반 40분 타나카의 슈팅도 정성룡의 품에 안기며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쳤다.

감바가 공격 기어를 올린 후반전은 초반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후반 8분 감바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나온 헤더를 정성룡이 동물적인 반응으로 쳐냈다. 후반 9분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황의조가 시도한 슈팅은 수비 몸에 맞고 벗어났다.

잠시 소강 상태를 지난 경기는 후반 막판 달아올랐다. 후반 33분엔 정성룡의 동물적인 반사 신경이 돋보였다. 왼쪽 측면을 오버래핑한 후지하루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반대편 골대를 노리고 강하게 깔아 찼지만 정성룡의 손 끝에 걸리며 득점에 실패했다. 정성룡의 긴 팔이 빛나는 장면이었다.

득점 없이 추가시간 들어간 후반 46분 감바가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다. 좌측을 깊숙히 파고든 후지하루가 연결한 땅볼 크로스가 문전을 통과했고, 미우라가 오른발 인사이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정리=김성진 기자
사진=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