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케이로스 감독, ''주먹감자? 오해라 생각...한국 존중한다''
입력 : 2019.03.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서재원 기자= 콜롬비아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과거 주먹감자 사건이 과장됐다고 주장하면서, 한국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3월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콜롬비아 입장에서 이번 경기는 복수전이다. 지난 2017년 11월 수원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손흥민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역대 전적에서도 1승2무3패(콜롬비아 기준)로 열세다.

그러나 지난 맞대결 이후 두 팀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흘러간 시간만큼 구성 선수도 바뀌었고, 한국과 콜롬비아 모두 수장도 교체했다. 콜롬비아 케이로스 감독의 경우, 한국과 평가전이 부임 후 두 번째 경기다.

25일 오후 5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케이로스 감독은 "일본전은 노력이 많이 필요했다. 우리가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승리다. 하지만 완벽한 경기는 없다. 실수를 최소화하면서 도전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 일본전 초반은 힘들었지만, 차츰 기회가 생겼다. 이번 경기도 기대가 된다. 한국전을 통해 코파아메리카를 준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을 상대로 강했다. 이란을 지휘할 당시 4승 1무의 압도적인 전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과거 주먹 감자 논란도 있었다. 케이로스 감독은 "과거에 대한 이야기는 길게 하지 않겠다. 그 때 한국 미디어가 보도했던 것은 과장돼 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협회에서 징계를 내리지 않을 만큼 오해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한국과 미디어를 상대로 존중했고,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한국전 무패를 떠나, 축구는 잘 하고 이겨야 하는 경기다. 콜롬비아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과 지속적인 만나는 만큼, 한국이 아니라 축구이기 때문에 이기고 싶다. 이번 경기도 도전적인 마음을 갖고 준비하겠다"라고 과거의 기록보다 현재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일본전과 달라질 부분에 대해선 "한 두번의 훈련으로 8년을 바꾸는 것은 무리다. 한국전은 담백하고, 수비에 집중하면서 준비하겠다. 한 두가지 요소만 바꾸면서 기본 틀을 유지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을 이끌고 있는 벤투 감독과 오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케이로스 감독은 "선생과 제자의 관계라고 했는데, 벤투 감독이 나이가 더 많기 때문에(농담), 그가 선생이지 않나 생각한다. 벤투 감독과 인연은 매우 깊다. 같은 팀에서 오래 있었고, 동료이자 친구, 평생 이어질 관계라고 생각한다. 그의 인성뿐 아니라 커리어도 존경한다. 이번 경기를 떠나 그에 대한 생각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벤투 감독과 인연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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