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시리즈 스윕패’ 한화-두산, 나란히 연패 탈출 노린다
입력 : 2019.05.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지난 주중 3연전, 나란히 스윕패를 당한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가 24~26일 잠실 주말 3연전서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두산은 1위 수성으로 가는 길목에서 kt 위즈에 덜미를 잡혔다. 주중 3연전 전까지 KT를 상대로 통산 48승 19패(승률 0.716)의 압도적 차이를 보였기에 더욱 충격이 컸다. 이영하-린드블럼-유희관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진이 나섰지만 수비 실책 등의 변수를 만나 시리즈를 내리 내주고 말았다.

무엇보다 KT보다 부족했던 뒷심이 뼈아팠다. 23일 경기서도 선발투수 유희관이 7회까지 KT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지만 불펜에서 내준 실점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KT는 창단 이래 첫 두산전 스윕을 거둔 반면 두산은 2위로 내려오며 자존심을 구겼다.

한화 역시 주중 3연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스윕패를 당해 5할 승률 도약에 실패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 부족과 삼성 마운드 공략에 실패하며 쓰라린 패배를 떠안았다. 삼성이 선발로 내세운 맥과이어-윤성환-원태인에게 큰 점수를 빼앗지 못한 채 불펜진의 호투에 고전할 뿐이었다.

23일 경기에서도 선발투수 채드벨이 7이닝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으나 타선에서 1점만 내주는 데 그쳤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가운데 바뀐 투수 송은범이 구자욱에 끝내기포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19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을 기점으로 4연패에 늪에 빠졌다.



두산이 주말 3연전 첫 경기 선발투수로 내세운 카드는 이현호다. 이현호는 현재 후랭코프의 부상으로 생긴 선발 로테이션 공백을 메운다. 상무 전역 후 2015시즌부터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줬기에 이번 등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28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 5.2이닝 1실점으로 올 시즌 첫 선발승을 따낸 바 있다.

한화는 김범수를 선발로 낙점했다. 김범수는 최근 2경기 선발로 나서서 각각 5.2이닝 2실점, 5이닝 2실점을 기록, 비교적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5번의 선발 등판 가운데 단 한 차례를 제외, 모두 최소 5이닝을 소화했다. 최근 침체된 타선의 득점 지원 여부 또한 김범수의 투구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3승 2패. 개막 2연전에서는 사이 좋게 1승씩 나눠 가졌다. 하지만 지난달 30일부터 열린 주중 3연전에서는 한화가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현재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시리즈는 두 팀 사이의 자존심 문제가 아닌 연패 탈출이 급선무다. 둘 중 누가 먼저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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