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구긴 범가너, “바다에 빠진 공 꺼내오라”던 먼시에 설욕할까
입력 : 2019.06.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바다에 빠진 공이나 꺼내오든지.”

맥스 먼시(28·LA 다저스)와 매디슨 범가너(2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재대결이 성사될 전망이다.

범가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한다.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는 18일부터 4연전을 치르고 있다.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범가너가 선발로 등판하면서 신경전을 벌인 두 선수가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선 신경전 상황을 살펴보면 이렇다. 지난 10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먼시는 범가너의 4구째 시속 92.4마일(약 148㎞) 투심 패스트볼을 결승포로 연결했다. 이 타구는 맥코비 만에 떨어진 ‘스플래시 히트’였다.

이때 범가너는 “타구는 그만 보고 뛰기나 하라”며 먼저 윽박질렀고, 먼시는 “내가 보기 싫으면 내 타구나 봐라. 바다에 빠진 공이나 꺼내오든지”라며 응수했다. 둘의 신경전은 먼시가 누상을 도는 내내 계속됐고 결국 구심이 범가너를 말리고 나서야 사태가 일단락됐다.

그러나 신경전은 끝날 줄 몰랐다. 먼시는 ‘Go get it out of the ocean(바다에 빠진 공이나 꺼내오든지)’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훈련 중에 입으면서 논란에 다시금 불을 지폈다. 화끈한 언쟁을 벌인 둘의 맞대결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지난 맞대결에서 범가너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먼시에 허용한 홈런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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