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맹활약에…美 언론에 자꾸 소환되는 4년 전 라면 광고
입력 : 2019.06.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화제가 뜨거운 것은 확실한 모양이다.

최근 미국의 인터넷 매체들은 류현진이 과거 한국에서 찍었던 라면 광고를 신기하다는 듯 다시 화제에 올리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매체 ‘더 링어’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의 올 시즌 맹활약에 대해 매우 상세하게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의 기록 및 그동안의 부상 히스토리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사 중간에 2015년 류현진이 찍은 한국 라면 광고 영상을 삽입했다.

‘더 링어’는 “류현진은 요즘 리그에서 정말 핫하다. 마치 이 광고 속에서 펄펄 끓고 있는 라면처럼 핫하다”라며 “류현진은 여러 가지 광고를 촬영했는데, 그 중에서도 이 라면 광고는 마스터피스(걸작)다”라고 한껏 과장해서 칭찬을 했다.

그런데 그 이유가 분명했다. 첫 번째는 이 광고에 마치 진짜처럼 구레나룻을 붙인 가짜 클레이튼 커쇼가 등장한다는 것. 물론 이건 웃자고 쓴 내용이고, 진짜는 두 번째다.

광고 안에서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왼손으로 공을 던지다가 라면 냄비를 받아 들고는 오른손으로 라면을 먹는다.

기사에서는 “왼손 투수 류현진은 사실 식사할 때 같은 일상생활에서는 오른손을 사용한다. 즉, 왼손은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손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왼손투수로서 이처럼 놀라운 기록을 내며 최상급의 활약을 하고 있다는 게 놀랍다”고 평가했다. 미국 매체가 류현진의 광고 속 생활습관까지 눈 여겨 볼 정도로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다.

한편 또 다른 미국 인터넷 스포츠매체 ‘12UP’ 역시 지난 18일 류현진의 라면 광고를 자세히 소개했다. 마운드 위에서는 표정 변화가 거의 없이 카리스마가 있는 류현진이 광고 속에서 다소 코믹하게 등장하는 것에 대해 놀라워 하는 뉘앙스다.

눈길이 가는 것은 기사 내용 내내 류현진의 이색적인 라면 광고에 대해 놀라워 하다가 결국 마지막에 “어쩌면 류현진이 어깨 수술 후 공백과 재활을 거친 류현진이 기적 같은 부활을 해낸 비결이 바로 라면인지 모른다. 만일 그렇다면,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원하는 모든 광고 촬영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끝맺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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