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9승-최정 20홈런’ SK, LG 8-3으로 눌렀다…4연승 질주
입력 : 2019.06.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인턴기자=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를 누르고 4연승을 내달렸다.

SK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8-3으로 크게 이겼다.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력이 어우러진 승리였다. SK는 이날 승리로 지난 21~23일 인천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스윕에 이어 4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김광현은 이날 6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승리의 기틀을 마련했다. LG 타선에게 10안타를 내주는 등 5회까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면서 시즌 9승째를 따냈다.

김광현은 0-0으로 팽팽하던 2회말 채은성과 유강남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4회초 1사 1루에서 이재원이 LG 선발 타일러 윌슨의 2구째 시속 131㎞ 커브를 역전 투런포로 연결하며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SK 타선은 곧바로 5회에도 4득점을 올리면서 넉넉한 득점 지원을 제공했다.

김광현은 5회 다소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다. 5회말 선두타자 구본혁에게 맞은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이천웅, 정주현에게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점 추격당했다. 이어 이형종에게도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내주면서 1∙3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김현수를 범타로 솎아냈지만, 채은성 타석에 유격수 김성현이 실책을 범하면서 또 한 점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김광현은 이어진 6회말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으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SK 타선은 김광현이 내려오기 전까지 이미 6득점을 올렸음에도 성이 안 찼던 모양이다. 7, 9회 최정은 연타석 홈런을 가동하면서 SK가 2점 더 도망가는 데 힘을 보탰다. 이로써 최정은 올 시즌 20홈런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SK 벤치는 김광현이 내려온 마운드에 서진용, 김태훈, 박민호를 차례로 올렸다. 셋은 남은 3이닝 동안 탈삼진을 각각 2개, 3개, 2개씩 곁들이면서 철벽 마운드의 위용을 뽐냈다. SK는 투∙타간 완벽 조화로 올 시즌 1위 자격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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