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탈환' 키움, 완벽했던 투타 조화
입력 : 2019.06.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서 인턴기자= 키움이 완벽한 투타의 활약으로 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 히어로즈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즌 9차전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4번 타자 박병호가 부진을 날려버리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여기에 타선의 대량 득점까지 나오면서 KIA를 상대로 완벽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올 시즌 키움은 팀 타율 0.280, OPS 0.763, 406타점으로 리그 1위, 홈런 60개로 리그 4위를 기록하며 대부분 공격지표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KIA와 맞대결에서도 화력은 여전했다. 키움 타선은 홈런 1개를 포함해 11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7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박병호가 1군 복귀 후 3경기 만에 부진 탈출 신호탄으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경기 후 박병호는 “복귀 후 팀에 도움 주지 못해 미안하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 타율이 0.171에 그치는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 부상까지 겹치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지난 22일 롯데전에 복귀하며 2경기를 치렀지만 7타수 1안타에 그쳤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KIA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초반 브리검은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흥분하기도 했다. 경기 후 3회 상황에 대해 “KIA의 경우 공격적인 투구를 펼쳐 카운트를 앞서는 전술로 상대했는데 오늘은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투구 메커니즘과 제구력이 생각한 것처럼 되지 않다 보니 예민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 브리검은 안정된 제구력으로 KIA 타선을 병살타로 유도해내며 스스로 위기를 견뎌냈다. 올 시즌 브리검은 지난해 활약했던 모습에 비해 부진한 경기력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2군행을 결정했었다. 그러나 시즌을 치르며 점차 감을 찾고 있으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키움은 현재 브리검과 에릭 요키시가 외국인 원투펀치로 활약해주고 있고 안우진, 이승호, 최원태로 이어지는 5선발로 안정된 선발진을 구축했다. 6월 들어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하며 시즌 평균자책점 3.99보다 0.93점가량 낮췄다.

키움은 시즌이 중반으로 흘러갈수록 더 단단해지고 견고해진 야구를 보여주며 45일 만에 리그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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