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복싱협회 자격정지… 도쿄 올림픽 복싱은 IOC 총괄
입력 : 2019.06.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복싱 종목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모든 부분을 총괄한다.

IOC는 26일 스위스 로잔에서 총회를 열고 국제복싱협회(AIBA)의 경기 단체 자격정지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AIBA는 내년 도쿄 올림픽 복싱 경기를 주관하지 못하게 됐다. 국제스포츠단체가 올림픽에서 경기 주관 권리를 박탈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OC는 와타나베 모리나리 국제체조연맹(FIG) 회장을 중심으로 한 특별 조직이 임시로 복싱 업무를 맡기로 했다.

AIBA의 자격정지는 유력한 상황이었다. AIBA는 수차례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IOC는 도쿄 올림픽에서 복싱을 제외하는 강경한 입장마저 나타냈다. 논의 끝에 지난 5월 복싱은 올림픽 종목으로 존속하기로 했지만, AIBA에 대한 징계에 들어갔다.

지난해 10월 AIBA 회장에 취임한 가푸르 라키모프는 동유럽 마약밀매 조직과 연결되어 있다는 의혹으로 미국의 조사를 받았다. 또한 AIBA는 1,700만 달러의 부채로 파산 상태에 처했을 만큼 재정에 문제를 드러냈다. 정상적인 협회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IOC는 문제없는 대회 운영을 위해 복싱 종목을 직접 주관하기로 했다. AIBA의 자격정지와 함께 도쿄 올림픽 예선 방식도 정했다.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영국, 중국, 세네갈, 아르헨티나에서 예선을 치른 뒤 5월에 최종예선을 일본에서 열기로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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