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키즈’ 정우영, ''2020 도쿄 올림픽 출전한다면 영광일 것''
입력 : 2019.07.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서 인턴기자= 슈퍼루키 정우영(19, LG 트윈스)이 인터넷 방송을 통해 도쿄 올림픽 출전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정우영은 24일 인터넷 방송 ‘SBS mobile 24'를 통해 “9살 때 베이징 올림픽 야구 중계를 봤는데 선수들이 너무 멋있어 보였다. 그때부터 야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야구 입문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이후 중학교 1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했고 2학년 때 투수로 전향했다. 내년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다면 굉장히 영광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좋아했던 팀과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어렸을 때부터 LG 팬이었고 그 당시 가장 좋아했던 선수는 봉중근, 심수창, 이대형이었다. 특히 이대형을 좋아해 유니폼까지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사이드암 투수인 정우영은 “(비슷한 투구폼)임창용 영상을 보며 연습을 많이 했다. 투구 매커니즘 부분에서 잘 맞는 것 같고, 체형도 비슷하기 때문에 임창용이 가는 길을 따라가고 싶다”며 존경하는 선수로는 임창용을 꼽았다.

유니폼 번호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처음 입단했을 때 유니폼 번호를 선택해야 했다. 봉중근 선수의 번호였던 51번을 달고 싶었다. 그 외에는 관심이 없다. 그러나 이미 주인이 있어 59번을 선택하게 됐다. 유니폼을 사주신 팬분들을 위해 앞으로도 이 번호를 유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가장 친한 팀 동료는 김현수, 임찬규, 차우찬이다. 고우석이랑은 스타일이 안 맞아서 놀지는 않는다. 나와는 달리 조용한 스타일이다”고 말하며 웃기도 했다.

이날 방송 도중 LG 차명석 단장과 깜짝 전화 연결도 진행됐다. 차 단장은 정우영에 대해 “한국 야구에 센세이션을 일으킬 투수다. 사이드암 투수들은 대부분 체인지업을 많이 던지는데 정우영은 싱커볼을 많이 던진다. 프로 입단 후 구속 145km의 낙차 큰 싱커볼을 보고 놀랐다. 앞으로 정우영은 사이드암 투수가 싱커볼을 던질 수 있는 패러다임을 열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정우영의 인기에 대해 묻자 차 단장은 ”LG 선수 가운데 박용택과 오지환의 유니폼 판매량이 많다. 그러나 최근 정우영의 유니폼이 잘 팔리고 있다. 시즌이 끝날 때쯤 정우영이 유니폼 판매량 1위로 올라설 것 같다”고 알렸다. 이어 차 단장의 선수 시절 유니폼 판매량에 관해 묻자 “나는 1년에 두 벌 팔았다. 정우영은 나보다 1000배 이상 팔릴 것 같다”며 웃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차 단장은 “(정우영이) 너무 잘해줘서 좋다. 한편으론 아프지 말아야 한다는 걱정도 된다. 몸 관리 잘했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아울러 정우영은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원태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친구여서 다행이다. 서로에게 좋은말만 하고 있다. 다치지 않았으며 좋겠다”고 격려했다.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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