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이룬 우즈, ‘버디 쇼’로 투어 챔피언십 출전 기적 만들까
입력 : 2019.08.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스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제 기회를 살리는 기적을 연출하는 것만 남았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7,47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 달러) 3라운드에서 노 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그는 이날까지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했고 순위도 공동 48위에서 31위로 17계단 올랐다. 1, 2라운드에서 1오버파씩 치며 부진을 보였던 그가 3라운드에서 제 모습을 보여줬다.

선두는 중간합계 21언더파 195타의 저스틴 토마스(미국)였다. 현실적으로 우즈가 역전 우승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우즈에게는 또 하나의 목표가 있다. 플레이오프 3차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 확보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순위 30위 이내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BMW 챔피언십 전까지 38위였던 우즈로서는 단독 11위 이상으로 순위를 끌어올려야 출전할 수 있다.

우즈는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을 우승하면서 지난 4월 마스터스 대회 우승으로 이어갔다. 그로서는 좋은 기억을 만들어준 투어 챔피언십 출전에 대한 열망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런 바람을 위해서는 순위 상승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3라운드까지 공동 9위는 11언더파였고 그 뒤를 10언더파의 공동 13위가 자리했다. 우즈와는 3~4타 차다.

산술적으로 볼 때 우즈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소 6타 이상을 줄여야 11위권 이내 진입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3라운드처럼 보기 없이 버디 쇼로 타수를 줄여야 한다.

분명 쉽지 않지만, 우즈는 수없이 많은 기적을 현실로 연출했다. 이번에도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완벽한 플레이가 또 한 번 이루어지면 불가능해 보였던 투어 챔피언십 출전도 현실이 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