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의 믿음, “김재환 결국 4번 타자해 줘야 한다”
입력 : 2019.08.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허윤수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팀의 중심 타자 김재환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재환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안방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재환은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9-2 대승을 이끌었다.

김재환은 이날 맹활약을 펼쳤지만 올해 전체를 놓고 본다면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재환은 지난해 타율 0.334, 44홈런, 133타점을 기록하며 MVP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타격 부진에 빠지며 타율 0.284, 14홈런, 82타점에 그치고 있다.

김재환은 1할대의 타율을 기록하며 최악의 한 달을 보냈던 7월을 지나 8월에 접어들자 월간 타율 3할을 넘기며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김재환의 타순을 조정하며 부활을 도운 김 감독은 “좋은 타구들이 잡혀서 그렇지 김재환의 컨디션을 좋다. 특히 어제는 몸이 나가는 것부터 좋았다”며 전날 경기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김재환의 타격감 회복을 위해 했던 고민도 털어놨다. “김재환을 2번 정도의 앞 타순에 둘까도 생각했었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니 그게 본인 컨디션을 찾기 위해선 좋지만 팀이 먼저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날 가벼운 손목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오재일을 언급하며 “김재환이 4번 자리에 없으니 대신 역할을 수행하던 오재일이 아프다”라며 웃은 뒤 “김재환이 4번을 해줘야 한다”라며 팀 간판타자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전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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