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없던 ‘짐승’ 김강민, SK 승리 지켰다
입력 : 2019.08.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문학] 허윤수 기자= SK 와이번스의 김강민이 멋진 호수비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지켰다.

김강민은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안방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김강민은 안타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결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팀의 5-4 승리에 힘을 보탰다.

SK가 5-1로 앞선 7회 초 롯데가 거센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가 SK 선발 소사에게 안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 타자 윌슨도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호투를 보이던 소사가 흔들렸다. 소사는 보크까지 범하며 순식간에 무사 2, 3루의 상황이 만들어졌다.

묘한 분위기 속 민병헌이 타석에 들어섰다. 민병헌은 3-1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소사의 5구를 노려쳤다. 민병헌의 타구가 좌중간 담장을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 추격을 향한 롯데의 기대가 커지던 그때 김강민이 나타났다.

김강민은 엄청난 거리를 달려와 민병헌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냈다. 김강민은 포구 후 펜스에 부딪혔지만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바로 중계 플레이를 이어갔다. 롯데의 추격 의지가 한풀 꺾이는 순간이었다. 민병헌도 고개를 가로저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코어 5-3에 무사 2루가 될 상황이 5-2에 1사 3루로 변했다. SK는 이후 채태인의 희생 플라이와 9회 민병헌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5-4 한 점 차 승리를 가져갔다.

결과적으로 7회 실점을 최소화한 김강민의 짐승 본능이 SK에 연승을 안긴 결정적 장면이 됐다.

사진=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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