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미라클, 대만 원동과기대와 교류전에서 8-0 승리
입력 : 2019.08.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하계전지훈련 중 연천 방문, 지역 주민들도 경기장 방문하여 관심”

경기도 최북단 연천에서 대만 대학팀과 야구 교류전이 펼쳐졌다. 독립야구단 연천미라클은 20일 경기도 연천 군남면에 위치한 선곡베이스볼파크에서 대만 원동과학기술대학교(이하 원동과기대)와 경기에서 8-0으로 이겼다.

이번 교류전은 대만 원동과기대가 하계 전지훈련 차 한국을 방문하면서 성사되었다. 연천미라클의 연고지인 연천에 해외 야구팀이 방문한 것은 지난해 ‘제1회 한일야구독립리그 교류전’ 이후 두 번째이며, 창단 후 첫 대만 팀과 교류전이다. 앞서 연천미라클은 중국 프로팀, 일본 독립팀들과 국제 교류전을 치렀다.

대만 원동과기대는 전지훈련 기간 동안 한국에 머물면서 연천을 포함한 국내 독립리그 팀들과 3차례 교류전을 가질 예정이다. 대만 원동과기대 감독은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이유를 날씨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의 날씨가 한국보다 더 습하고 비가 많이 와 시즌 중에도 야외 훈련에 어려움이 있다”라면서 “대만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국대회를 앞두고 경기 감각 유지는 물론 상대적으로 실력이 우위인 한국 독립리그 팀과의 경기가 상당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교류전에서는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민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민호는 3점 홈런을 포함하여 4타점을 기록하며 연천 타선을 이끌었다. 연천은 2회 홍성윤의 사구와 엄상준의 2루타를 묶어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대훈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얻었고, 실책과 김민호의 희생타로 2점을 더했다. 이후 6회, 타격감이 좋은 김민호는 주자 1, 2루 상황에서 중월 3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연천은 이어진 7, 8회에 각 1점씩 추가 득점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연천의 김인식 감독은 “무더운 날씨 가운데 연천을 방문하여 경기를 치른 대만 팀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원동과기대의 견고한 수비력을 칭찬하면서 “앞으로 타격감을 끌어 올린다면 대만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격려했다. 그리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교류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역 사회 대표 야구단인 연천 미라클은 경기도에서 주관하는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또, 정규리그 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교류전을 통하여 연천을 알리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사진=연천 미라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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