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롯데, 연장 12회 승부 끝에 무승부…이대호∙황재균 장군멍군
입력 : 2019.08.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현세 기자=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결과를 못 봤다. 무승부다.

KT와 롯데는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팀 간 15차전을 치렀다. 연장 12회 접전까지 이어졌지만, 양팀 모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결국 비겼다.

롯데 선발 장시환은 6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 6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올 시즌 KT와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59로 강했던 면모를 또 한 번 보였다.

KT 선발로 나선 김민수는 6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을 맞으면서도 3실점으로 버텼다. 삼진은 4개 버무렸다. 이대호에게 일격을 당한 게 컸다. 3실점 모두 이대호에게 빼앗겼다.

롯데 타선은 장단 11안타를 뽑았다. 다만, 안타를 많이 친 것보다는 이대호가 필요할 때 한 방씩 친 게 컸다. 이대호는 홈런 1개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잘 쳤다.

이대호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회 선두타자 고승민이 좌중간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에 나갔고, 전준우 땅볼 때 주자 3루 상황이 됐다. 이대호는 곧바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6회도 장시환의 어깨를 가벼이 한 것은 이대호다. 이대호는 1-0으로 앞선 6회 1사 후 전준우가 우전 안타로 나가자 곧바로 화력을 더했다. KT 선발 김민수의 5구째 시속 141㎞ 속구를 노렸고, 좌중월 2점 홈런을 쳤다.



7회까지 이렇다 할 공격력을 못 보이던 KT는 8회 단숨에 경기 균형을 맞췄다. 황재균은 8회 2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박진형의 2구째 시속 144㎞ 속구를 받아 쳐 중월 3점 홈런을 쳤다.

KT 타선은 10회, 12회 모두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만, 박승욱, 안승한이 연달아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무너진 대목은 아쉽다.

양팀 벤치는 불펜 싸움을 벌였다. 롯데 벤치는 박시영-박진형-손승락-진명호-김건국-고효준에게 각 1이닝씩 맡겼다. 박진형이 3실점 한 것 빼고는 실점 없이 잘 막았다.

KT 벤치는 전유수(1)-정성곤(1.1)-김재윤(1.1)-주권(1.1)-이대은(1)을 마운드에 올렸다. 다섯 명은 5탈삼진을 합작해 버무리면서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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