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비자 문제 암초…日매체 “계약 백지화 위기 직면”
입력 : 2019.08.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강정호(32)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 성사를 두고 암초를 만났다. 이번에도 비자 문제다.

5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결별한 강정호는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됐고, 최근 밀워키에 새 둥지를 튼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초 16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지역의 조 알렉산더 기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다 게재한 게시물로 판단, 밀워키행을 점치는 분위기였다. 해당 게시물에는 강정호가 밀워키 산하 트리플A 샌안토니오 미션스와 훈련하는 모습이 담긴 까닭이다.

이튿날,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NBC스포츠’는 강정호와 밀워키의 계약 관련 소식을 알렸다. 그렇게 계약은 무난히 성사될 것으로 보였는데, 비자 문제가 또 한 번 발목을 잡은 모양새다.

24일 미국 밀워키 지역지 ‘밀워키 저널 센티널’의 톰 하우드리코트 기자가 알린 내용에 따르면 밀워키의 영입 시도에도 강정호의 비자 발급 문제가 생기면서 올해 안에는 계약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기자는 “마이너리그도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정호가 피츠버그를 떠나면서 국내 복귀 등 여러 가능성이 시사됐는데, 미국 잔류 쪽으로 가닥을 잡았음에도 계약이 난항을 겪자 일본 매체에서도 이 내용을 다루고 나섰다.

25일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강정호의 취업 비자 문제로 밀워키와 계약이 백지화될 위기에 직면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매체는 “과거 음주운전으로 미국 취업 비자를 발급 못 받았던 강정호는 2017시즌을 버리고 지난 시즌 막바지에야 겨우 빅리그에 복귀했다”고 덧붙엿다.

강정호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두 자릿수 홈런(10)을 치면서 공백을 지우려는 모습도 보였는데, 낮은 타율(0.169) 등 정확도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어렵사리 밀워키와 연을 만들었지만, 바랐던 미국 잔류는 비자 발급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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