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적발’ 히로시마 바티스타 출연 콘텐츠, 어린이 교육장서 상영 중단
입력 : 2019.08.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금지약물 사용으로 적발된 재비어 바티스타(27, 히로시마 카프)가 나오는 상영물이 막을 내린다. 어린이 교육 목적에 어긋난다는 판단이다.

바티스타는 16일 일본 야구기구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17일 1군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26홈런을 치면서 팀 내 1위를 달리던 터라 히로시마 구단도 충격이 컸다.

히로시마는 즉시 구단 팬샵 등에서 바티스타 관련 상품을 없앴다. 유니폼을 비롯해 티셔츠나 사인볼 등 바티스타와 관련된 상품이라면 전량 철수시켰다고 한다.

바티스타가 사라진 곳은 비단 팬샵만이 아니다. 25일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산케이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일본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 어린이 문화 과학관도 관련 콘텐츠 상영을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콘텐츠는 플라네타륨(반구형 천장에 설치된 스크린에 영상을 투영하는 장치)으로, ‘태양계 시리즈를 제패하라’라는 제목의 상영물이다. 히로시마 선수단이 나오는데, 그중 바티스타도 있다.

히로시마 어린이 문화 과학관 관계자는 “구단으로부터 연락 받았다. (어린이가 출입하는) 교육장이므로 상영 중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초 해당 콘텐츠는 지난달 19일부터 12월 28일까지 상영될 예정이었다.

올 시즌 센트럴리그 홈런 부문 5위에 오르면서 많은 인기를 끈 만큼 큰 파장이 예상됐는데, 구단 등 여러 관계자는 단호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현재 바티스타는 자택에서 근신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곧 정식 징계 수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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