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준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kt, LG 7-3 누르고 완벽 설욕
입력 : 2019.08.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기자= kt 위즈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13차전에서 7-3으로 이겼다. 장타력을 앞세워 24일 패배를 제대로 갚았다.

선발 투수 배제성은 바탕을 잘 마련했다. 5이닝 동안 8피안타를 맞으면서도 5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볼넷은 2개밖에 주지 않았다.

위기가 없던 것은 아니다. 매 이닝 누상에 주자가 나갔고, 3, 4회는 득점권 상황도 생겼다. 3회 1사 2루에서 김현수에게 1점을 줬는데, 채은성, 카를로스 페게로를 각 뜬공, 삼진 잡으면서 안정적 투구 내용을 썼다.

4회는 더 큰 위기가 닥쳤다. 2사까지 가고도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런데도 이형종과 볼카운트 싸움에서 2S1B로 우위를 점했고, 서서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1점도 주지 않았다.

kt 타선은 장단 11안타, 5볼넷을 얻으면서 7점을 냈다. 김민혁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물꼬를 잘 텄고, 장성우가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공격 연결성을 살렸다. 무엇보다 심우준이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난 게 컸다.

0-1로 뒤진 5회는 무사 만루에서 김민혁 땅볼 때 2루수 정주현이 수비 허점을 보였고, 3루 주자 김영환이 홈을 밟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박승욱 땅볼 때도 1점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기세를 몰았다. 6회 유한준이 시즌 13번째 아치를 그렸고, 심우준이 개인 통산 첫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치면서 3타점을 쓸어 담았다. 그러고도 공격은 그칠 줄 몰랐고, 8회 2사 2루에서 심우준이 1점 더 내면서 7-3으로 크게 앞섰다.

kt 벤치는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가장 먼저 오른 전유수는 6회 2사까지 잡고 주자 2루 상황을 주권에게 넘겼다. 주권은 오지환에게 곧바로 맞은 우월 2점 홈런을 빼놓고는 7회까지 4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이어 8회는 김재윤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9회 이대은이 27번째 아웃카운트까지 깔끔히 잘 막았다.

kt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121경기째 치렀고, 59승 60패를 기록했다. 5할 승률까지 다시 1경기 남았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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