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사이에 2승’ 임희정, “신인왕 가까워졌다”
입력 : 2019.09.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이천] 김성진 기자= 한 달 사이에 2승을 올린 임희정(19, 한화큐셀)이 신인상 수상을 목표로 삼았다.

임희정은 22일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65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2019(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 6,000만원) 4라운드에서 김지현(28, 한화큐셀)과 2차례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친 그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했다. 김지현과 공동 선두로 마친 뒤 연장전에 돌입했고 2번의 연장 끝에 정상에 섰다.

임희정은 지난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19 첫 우승 이후 한 달 만에 2번째 우승을 했다. 루키로서는 통산 7번째 한 시즌 다승 선수가 됐다.

임희정은 “첫 승도 예상하지 않았는데 왔다. 오늘도 기회가 왔지만, 우승을 위해 치지 않았고 내 실력으로 하려고 했다”고 우승을 노리고 경기에 임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2승을 하면서 신인왕이 가까워졌다. 하반기도 잘할 것 같다”며 조아연(19, 볼빅)과의 신인상 경쟁에서 이기겠다고 전했다.

3라운드에서도 선두였던 임희정은 이날도 선두를 지킨 뒤 우승했다. 그는 “자기 최면을 걸면서 3타 차 선두가 있다고 했다. (17번 홀에서) 버디를 해서 1타 차 선두가 됐을 때도 쫓아가는 입장에서 플레이했다”며 자신이 선두가 아니라는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 내내 김지현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다. 공동 선두로 라운드를 이어가기도 했다. 임희정은 “스코어를 생각하지 않았고 후반에 공격적으로 했다”면서 “버디 찬스가 왔는데 성공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부담되거나 긴장하지 않았다”고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임희정은 시즌 2승으로 신인상포 순위에서 1,610포인트로 2위가 됐다. 1위 조아연과는 235포인트 차. 임희정은 “이렇게 빨리 따라오리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도 아연이가 잘 쳐서 많이 좁혀지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잘 치면 아연이도 잘 친다. 신인상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 상승세라면 자신 있다”며 다시 한번 신인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1승도 하기 힘든데 2승 했다. 우승 목표는 이뤘다”면서 “남은 하반기에서 중요한 건 우승이 아니라 큰 대회가 많아서 꾸준히 쳐야 한다”고 기복 없이 좋은 성적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임희정은 자신의 최종 목표도 밝혔다. 바로 세계랭킹 1위다. 그는 “골프 선수라면 정상 자리에 오르고 싶다. 3~4년 뒤에 기회가 되면 미국도 가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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