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향방 바꿀 올림픽 예선, V-리그 감독들의 구상은? [V-리그 미디어데이]
입력 : 2019.10.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청담] 김성진 기자= 시즌 개막을 앞둔 V-리그 감독들의 고민거리가 있다. 한창 순위싸움을 벌일 내년 1월에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예선이다.

V-리그 7개 팀 감독들은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올림픽 예선 기간의 구상을 밝혔다.

2020 도쿄 올림픽 배구 대륙별 예선 남자부는 내년 1월 7일부터 12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다. 이를 위해 한국배구연맹은 리그 4라운드에 도입한 내년 1월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남자부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 같은 기간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리는 여자부 예선 관계로 V-리그 여자부는 오는 12월 21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24일간 휴식기에 들어간다.

감독들로서는 소속팀 선수가 대표팀에 차출되는 만큼 그 기간 동안 대비해야 한다. 리그가 진행 중인 12월 22일에 소집되기에 선수 차출이 예상되는 팀들은 일찌감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미 대안을 생각한 팀들이 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우리 팀은 센터 쪽에서 차출될 것 같은데 어린 선수로 메울 생각이다”라며 차영석, 박준혁의 이름을 거론하며 대안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도 “리베로와 나경복이 차출되면 그 자리에 대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도 “박철우가 차출될 것 같지만 외국인 선수가 있어 큰 문제는 없다”며 같은 포지션의 산탄젤로를 대안으로 꼽았다.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도 “이민규, 송명근이 차출될 것 같은데 조재성에게 리시브를 시키고 있다”고 했다.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은 차출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황택의와 정민수가 그전에 들어갔다. 우리 팀에 중요한 자리”라면서 “어쩔 수 없지만 황택의가 빠지면 힘들지 않을까 한다”고 대안을 마련하겠지만 공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얼마나 대표팀에 갈지 모르나 특별하게 준비한 것 없다”고 했으며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우리 팀은 누수가 가장 없는 팀이다. 그때를 노리겠다”며 차출 부담이 적은 만큼 전력 공백이 발생한 팀들을 상대로 승리하겠다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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