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현장] 소사 3이닝 4실점 '붕괴'…위력 제로
입력 : 2019.10.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현세 기자= 헨리 소사(34, SK)가 4회를 못 넘겼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소사는 키움 히어로즈와 2019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3이닝 동안 공 69개를 던지면서 안타 5개, 볼넷 1개를 줘 4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키움과 2경기 나와 1승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11이닝 던지고 삼진 14개 잡을 만큼 강했으나, 단기전 양상은 달랐다.

초반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소사는 최고 시속 152㎞ 속구를 앞세워 키움 타선과 붙었다. 1회는 2사 후 이정후에게 2루타 맞고도 박병호 공 1개로 땅볼 처리했다. 그리고 2회는 삼진 1개 버무려 첫 삼자범퇴도 완성했다. 다만, 2사 후 이지영과 9구 승부까지 가 투구 수가 21개로 많았다.

그런데 3회부터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 소사는 무사 1루에서 김혜성, 서건창을 연속 3구 삼진 처리해 안정감을 잇는 듯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하성을 스트레이트 볼넷 주더니 이정후, 박병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점을 줬다. 그러고는 샌즈를 3루수 앞 땅볼로 잡고 간신히 이닝을 끝냈다.

4회도 마운드에 오른 소사는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김태훈과 교체됐다. 김태훈은 1사 3루에서 김규민 땅볼 때 승계주자 송성문에게 홈을 허용해 소사 실점이 늘었다. 1, 2차전을 내리 진 염경엽 SK 감독은 "3차전 선발 소사 역할이 중요하다"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휴식도 많이 가졌다"고 했으나, 소사는 위력적 투구 내용을 전혀 못 썼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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