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현장] '오재일 끝내기' 두산, '74.3%' 확률 잡았다...키움에 7-6 승
입력 : 2019.10.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허윤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잡아내며 74.3%의 우승 확률을 잡았다.

두산은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9회 말 터진 오재일의 결승타에 힘입어 7-6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상승세의 키움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1회 1사 김하성이 중견수 앞 안타에 이어 2루를 훔쳤다. 이정후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병호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포문을 열었다.

2회 두산이 정규리그 1위의 위용을 뽐냈다. 1사 후 오재일이 우익수 앞 안타를 때리며 물꼬를 텄다. 허경민과 최주환의 안타가 더해지며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김재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어 박세혁이 우익수 앞 안타를 더하며 리드를 잡았다.

키움이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4회 초 안타 2개와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웅빈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데 이어 김규민이 병살타로 고개를 숙이며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두산이 거세게 몰아쳤다. 4회 말 선두 타자 허경민이 안타에 이어 상대 선발 요키시의 보크로 2루를 밟았다. 후속 타자의 땅볼에 3루까지 간 허경민은 김재호의 안타에 홈을 밟았다.

두산의 공세에 키움이 크게 흔들렸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박건우의 3루 땅볼이 나왔지만 3루수 김웅빈의 실책이 나오며 한점을 더 내줬다. 불운까지 겹쳤다. 박건우의 2루 도루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잠시 집중력을 잃은 요키시가 박동원의 송구에 턱을 강타당했다. 요키시는 한참 뒤 다시 일어나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말과 함께 투구를 이어갔다. 두산은 페르난데스의 2타점 2루타로 한 발 더 달아났다.

전열을 재정비한 키움이 추격에 나섰다. 6회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샌즈의 1타점 중전 안타가 나오며 한점을 만회했다. 이어 박동원 타석 때 상대 야수 선택과 김혜성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더 뽑아내며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기세가 오른 키움이 결국 두산을 따라잡았다.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이 내야 뜬공을 친 뒤 1루를 향해 달렸다. 오재일과 박세혁이 공을 미루며 김하성이 1루를 밟았다. 안타와 뜬공, 도루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샌즈의 내야 땅볼로 한점을 만회했다. 이어 대타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이 9회 말 기회를 잡았다. 박건우가 유격수 뜬공을 쳤지만 김하성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1루를 밟았다. 이어 정수빈이 희생 번트때 민첩한 움직임으로 살아나갔고 김재환이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두산은 오재일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면서 치열했던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리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사진=뉴시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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