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MVP 오재일 ''끝내기보다 큰 점수 차로 이겨야''
입력 : 2019.10.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기자= "끝내기보다 큰 점수 차로 팀이 편안하게 이겼으면 해요."

오재일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잘 쳤다. 오재일은 방망이로 직접 승리도 확정했다.

6-6으로 맞선 9회 말 1사 만루에서 오재일은 키움 투수 오주원의 초구 슬라이더를 쳐 끝내기 주자를 불러들였다. 경기가 끝나고 오재일은 한국시리즈 1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경기가 끝나고 오재일은 "오늘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며 "내가 끝내기 안타를 친 것보다 팀이 이겨 더 기쁘다"고 말했다.

시즌 때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에게 약세를 보였는데 이날 안타를 치기도 했다. 오재일은 "특별히 의식 안 했다"며 "시즌 때와 포스트시즌은 다르다. 그때 약했어도 그런 생각 버리고 처음 만나는 상대라는 생각으로 쳤다. 분석한 대로 적극적으로 친 게 선수들 모두 잘 맞아떨어졌다"고 봤다.

그러면서 "아마 역전당했으면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을 거다. 동점을 허용했지마는 6-6 상황을 잘 끌고 간 게 승리 요인이라고 본다"며 "동점 됐을 때도 분위기가 처지지는 않았다. 다들 '다시 해보자'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끝내기 승리에도 오재일은 마음을 졸였던 모양이다. 그는 "끝내기 승리보다 큰 점수 차로 팀이 편안하게 이기는 게 더 좋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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