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선발' 야마구치 ''한국 타선 강력해…쏟아부어야''
입력 : 2019.1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타선이 매우 강력하네요. 흐름 타면 연결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일본 야구 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한국과 2019 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을 치른다.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은 결승전 선발 투수로 야마구치 순을 내세운다.

야마구치는 16일 슈퍼라운드 4차전에서 붙은 한국을 보고 "타선이 매우 강력하다. 흐름을 타면 (공격력이) 연결되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한·일 양 팀은 26안타를 쳐 무려 18득점을 내 엄청난 타격전을 펼쳤다. 경기는 10-8로 일본이 이겼다.

일본은 야마구치 뒤 나올 투수까지 계산이 선 상황. 야마구치 호투가 최고 시나리오이겠지만, 미국과 경기에서 4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4일 쉰 다카하시 레이도 대기시킨다.

야마구치로서는 부담이 적다. 그는 "내가 선발 투수로 나서지마는 '긴 이닝을 던지겠다'는 생각은 머릿속에서 없애겠다"며 "그저 한 이닝씩 잘 던지고 싶다. 뒤에 좋은 투수도 대기하고 있으니 좋은 상황을 물려주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여기까지 온 이상 이기는 것만 생각하겠다"며 "내가 쏟아부을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야마구치는 이번 대회에서 2경기 나와 8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대회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나, 올 시즌 요미우리에서 26경기 15승 4패 평균자책점 2.91로 잘 던졌다. 도쿄돔을 홈으로 쓴다는 이점도 있다.

한국은 올 시즌 KBO 리그 평균자책점 1위 투수 양현종이 출격한다. 또, 김광현까지 불펜 대기시켜 에이스 두 명이 한 경기에서 쓰일 공산이 커 보인다.

사진=WB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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