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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구' 이영하 ''더 잘 던질 걸''

기사입력 : 2019.11.19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김현세 기자= "제가 더 잘 던져서 분위기를 바꿨더라면…."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 메이저리그 특급 유망주, 일본프로야구(NPB) 40홈런 유격수와 MVP 출신 타자까지. 성인 대표팀에서 첫 태극마크를 단 이영하(22, 두산)가 올 프리미어12에서 상대한 타자다.

야구계 걸출한 선수마저 속수무책으로 당할 만큼 기운이 셌다. 이영하는 5경기 8.1이닝 동안 공 136개 던지며 단 1점만 줘 평균자책점도 1.08로 매우 낮다.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1이닝 무실점 15구)까지 더하면 151구를 던져 온몸을 바쳤다.

한국 마운드 위 비밀병기는 곧 이영하였다. 이영하에게 "공이 정말 좋다"고 한 김경문 감독은 그를 승부처 위주로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리고 이영하는 불펜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8.1이닝을 던져 한국이 준우승 하는 데 큰 힘이 됐다.

결승전도 2.2이닝 동안 실점 없이 일본 타선을 잘 막아 1점 차 추격 끈을 잡는 데 역할이 컸다. 그런데도 이영하는 웃지 못 했다. 초대 우승국 선수로서 17일 일본과 결승전 패배로 대회 2연패를 놓쳐 쓴잔을 삼켰다.



이영하는 1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을 꾹 다문 채 입국했다. 귀가 중이던 이영하와 만나 짧게 대화를 나눴다. 그는 "많이 배웠다. (일본과 결승전에서) 더 잘 던져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생겼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 해 아쉽다"며 쓴 입맛을 다셨다.

올 시즌 한국시리즈까지 치르고 온 데다 투구 수도 적지 않아 체력적 부담이 우려되기도 했다. 이영하는 "체력적인 건 괜찮았다. 첫 대표팀이다 보니 잘하려는 욕심도 컸다"며 "물론, 못한 것까지는 아닐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결코 만족스러운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결과야 아쉽지마는 이영하에게 "한국 야구가 찾던 우완 에이스"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올 프리미어12에서 "언제든 내보내 주시면 잘 준비하겠다"며 전천후 역할을 마다치 않은 결과다. 선발 투수로 뛰다 불펜 루틴을 따르게 돼 어려움은 없었는지 묻자 이영하는 "문제없었다. 괜찮았다"며 슬며시 웃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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