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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2연패' 김경문호, 올림픽 설욕이 더 어려운 과제다

기사입력 : 2019.11.19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2019 WBSC 프리미어 12’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왔다. 첫 번째 목표였던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고 2회 연속 결승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대만에게 0-7로 패한 '지바 참사'를 겪었고 슈퍼라운드, 결승전 이틀 연속 일본에 무릎을 꿇었다. 국제대회서 2등이라는 결과는 나쁘지 않았지만 과정에서 드러난 '우물 안 개구리' 한국 야구의 민낯을 본 팬심은 차갑게 식었다.

18일 입국한 김경문 감독은 귀국 후 "우승은 못했지만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했다. 내년 올림픽 전망은 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설욕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냉정하게 일본 대표팀의 전력을 살펴보면 내년 올림픽에서 한일전은 이번 프리미어12 대회보다 더 험난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대회 일본은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엔트리를 구성했다. 그러나 '최정예'라고 보기에는 몇몇 선수들의 불참이 눈에 띄었다. 선발투수로는 160km/h 강속구를 던지는 NPB 탈삼진 1위(227개) 센가 코다이(소프트뱅크 호크스, 26),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2.46), 탈삼진(161개) 2위 아리하라 코헤이(니혼햄 파이터스, 27)가 불참했고 불펜은 퍼시픽리그 세이브 1위(38세이브) 마쓰이 유키(라쿠텐 골든이글스, 24), 2위(35세이브) 모리 유이토(소프트뱅크 호크스, 27)가 나란히 빠졌다.

타선에서는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신청한 쓰쓰고 요시토모(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27), 2년 연속 양대 리그 홈런 1위 야마카와 호타카(세이부 라이온즈, 27), 퍼시픽리그 타율 1위의 공격형 포수 모리 토모야(세이부 라이온즈, 24) 등 리그 타격 기록 최상위권을 차지한 선수들이 빠졌다. 이들은 대부분 20대 중후반의 젊은 선수들로 일본의 세대교체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지만 NPB 현역 최고의 타자로 손꼽히는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 호크스, 31), 캐나다와 평가전에서 부상으로 중도하차한 아키야마 쇼고(세이부 라이온스, 31) 등 30대 초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선수들도 프리미어12에 불참했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아키야마의 부상으로 대신 소집된 선수가 2년 연속(2017-2018) 센트럴리그 MVP 출신인 마루 요시히로(요미우리 자이언츠, 30)였다는 점은 일본 대표팀이 얼마나 두터운 선수층을 지니고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다.

한국 대표팀도 프리미어12를 통해 이정후, 강백호, 김하성, 이영하, 조상우 등 팀의 중심이 될 젊은 피들의 실력을 확인했다. 하지만 1년도 채 남지 않은 도쿄 올림픽을 생각하면 현재 선수단과 얼마나 다른 전력을 만들 수 있을지 의문이다.

WBC와 같은 국제대회의 결과를 보면 이름값이 반드시 좋은 성적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일본과 맞대결을 통해 이미 전력차를 실감했다. 올림픽에서 설욕을 하려면 짧은 시간동안 상대적으로 좁은 인재풀에서 최상의 전력을 뽑아내야하는 게 직면한 현실이다.

김경문호는 프리미어12 대회 '2연패(連霸)'를 노리고 도쿄돔에 입성했지만 한일전 '2연패(連敗)' 굴욕을 떠안고 돌아왔다. 프리미어12의 설욕과 올림픽 2연패라는 한층 어려워진 과제를 풀기 위해서는 지금의 몇 배는 더 철저한 분석과 준비가 필요하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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