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도 린드블럼도 ''켈리처럼'' 한입
입력 : 2019.1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켈리와 같은 길을 걸었으면…."

올 시즌 KBO 리그 최우수선수(MVP) 조시 린드블럼은 메이저리그 재진출을 앞두고 있다.

린드블럼은 30경기 194.2이닝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의 빼어난 성적을 냈고, 적지 않은 해외 스카우트를 한국 야구장으로 불러 모았다.

몇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고, 빅리그 복귀도 서서히 윤곽이 나오는 상황. 린드블럼은 "아직 어찌 될지 모르나, 이번 주만 지나면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했다.

9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만난 린드블럼은 KBO 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복귀해 성공한 사례로 꼽히는 메릴 켈리 이야기를 꺼냈다.

"켈리와 나는 아주 친하다. 지금도 자주 대화를 나누는데, 그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것 같다. 켈리가 메이저리그에서 잘했으니 나도 그와 같은 길을 걷길 바란다."

켈리는 지난해까지 SK 와이번스에서 뛰다 올 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32경기 나와 183.1이닝 던지며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를 남겼다.

린드블럼과 함께 올해 메이저리그 재도전 의사를 비친 김광현도 켈리를 기준 삼기는 마찬가지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되면 켈리가 목표"라며 "걸출한 목표보다 많은 경기를 뛰고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올 시즌 김광현은 31경기 나와 190.1이닝 던지며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로 잘 던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겨 메이저리그 재도전하는 데 파란불을 켰다.

8일 시카고 컵스 관련 매체 '컵스HQ'가 쓴 내용에 따르면 컵스가 김광현 영입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좌완 투수인 데다 에이스 자질을 갖췄다"는 걸 이유로 들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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