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 보루키,''류현진에게 커터 배우고 싶어''
입력 : 2020.0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류현진에게 에이스 역할 뿐 아니라 멘토로서의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20일(한국 시간) 캐나다의 전문 스포츠 매체 스포츠넷을 통해 여러 베테랑 선수와 신인 선수의 인터뷰가 소개된 가운데 그 중 선발 유망주 라이언 보루키(25)가 류현진(32)에게 커터를 배우고 싶다는 이야기 또한 언급됐다.

매체에 따르면 토론토의 이번 겨울 움직임은 긍정적이고 응집력 있는 클럽하우스 문화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철저한 선수의 배경 조사가 이뤄졌다. 재미있는 것을 좋아하고 사교적인 류현진부터 분석적이고 향상심이 높은 체이스 앤더슨까지 다양한 유형의 선수를 영입했다고 밝히면서 류현진을 클럽하우스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선수로 소개했다.

맷 슈메이커(33)와 태너 로악(33), 류현진(32), 앤더슨(32), 야마구치 순(31), 앤서니 배스(32)로 이뤄진 토론토의 30대 베테랑 로테이션이 토론토가 원하는 베테랑 리더십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류현진, 슈메이커, 로악, 앤더슨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고, 트렌트 손튼(26), 보루키 등 젊은 투수들이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험 많고 사려 깊은 베테랑 선발 선수들이 클럽하우스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토론토의 찰리 몬토요 감독은 "많은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몬토요 감독은 슈메이커, 앤더슨, 로악은 좋은 투수일 뿐 아니라 좋은 사람들이라며 그들의 플레이를 어린 선수들이 지켜보고, 그런 것이 좋은 클럽하우스 분위기를 만들거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 중 좌완 선발 유망주 보루키는 지난해 슈메이커에게 배웠던 것처럼 올해는 류현진에게 커터를 배울 계획을 밝혔다. 지난 몇 년 동안 자신의 투구 레퍼토리에 커터를 장착하려 노력했던 보루키는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그것을 연습할 기회가 마땅치 않았다.

데뷔 이후 포심 패스트볼의 계속해 위력을 잃어가던 류현진은 2017년부터 기존에 지니고 있던 커터를 다듬고 비중을 본격 높여 그 위기를 탈출했다. 새롭게 선보인 평균 구속 87마일의 커터는 포심 패스트볼을 보완하고, 보조 구종인 체인지업, 커브와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게 했다.

류현진과 비슷하게 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의 구종을 보유하고 있는 보루키 역시 떨어져가는 패스트볼의 위력을 보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비슷한 구속과 레퍼토리를 가진 보루키인 만큼 류현진의 커터 장착에 성공한다면 선발 경쟁에 보다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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