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의 잠재적 선발 경쟁자' STL 알렉스 레예스, 복귀 준비 완료
입력 : 2020.0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기나긴 3년의 재활을 마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유망주 알렉스 레예스가 재활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20일(한국 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관한 소식을 정리하면서 잊혀져 가고 있는 투수 유망주 알렉스 레예스(25)의 인터뷰도 함께 실었다.

장기적으로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레예스지만 현재로서는 자신의 몸이 건강해진 것에 기뻐할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 동안 재활에만 매달리면서 정신적으로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재활 그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었고, 함께 해 준 가족들이 큰 도움이 됐다며 기나긴 재활에 대한 소회도 전했다.

미국 태생이지만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자란 레예스는 한때 세인트루이스 뿐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투수 유망주로 각광받았지만 본인의 관리 부족과 부상이 겹쳐 팬들을 실망시켰다.

2013년 루키 리그에 데뷔해 꾸준히 빠른 패스트볼 구속과 높은 탈삼진율을 보여준 레예스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세인트루이스 유망주 1위(베이스볼 아메리카 기준)를 줄곧 지켰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2016년 전체 7위까지 기록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던 레예스지만 2017년 팔꿈치 내측 인대 재건 수술(토미 존 수술) 이후가 문제였다.

2017년 팔꿈치 내측 인대 재건 수술(토미 존 수술) 전에도 어깨 통증, 마리화나 양성 반응으로 인한 50경기 출장 정지 등 다사다난한 시절을 보냈지만 구위에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2017년 수술 이후 2018년 광배근 염좌, 2019년 가슴 근육 부상까지 지난 3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7이닝만 소화할 정도로 부상에 시달리며 과거의 구위와 제구력을 점차 잃어버렸다.

그럼에도 여전히 평균 패스트볼 구속 95마일 후반의 공을 지니고 있는 25세의 어린 투수라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최소 불펜, 최대 선발까지 나설 수 있는 재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그런 레예스도 올해 김광현과 같은 입장에서 선발 자리를 노릴 수 있는 후보군으로 2020 시즌을 시작한다.

미국 야구 판타지게임 사이트 로토챔프는 김광현이 5승 6패, 100이닝 38볼넷 84삼진, 4.3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으며, 미국 야구 매체 팬그래프에서는 스티머 프로그램을 통해 레예스의 올해 성적을 5승 5패 89이닝 46볼넷 97삼진, 4.42의 평균자책점으로 예측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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