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다저스 스타 숀 그린, ''휴스턴과 코라의 이번 행동은 선 넘었어''
입력 : 2020.0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前 LA 다저스의 스타 숀 그린이 이번 사인 훔치기 사태와 과거 함께 뛰었던 알렉스 코라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00년대 초반 박찬호와 함께 뛰며 LA 다저스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숀 그린이 21일(한국 시간) 다저스를 다루는 AM 570 LA Sports에 나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불법적인 사인 훔치기와 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코라에 대해 무거운 마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린은 우선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에 대해 "제 3자가 사인 훔치기에 참여한다면 그건 선을 넘는 것"이라고 확실한 입장을 취했다. 이어 "이 모든 상황에서 실망스러웠던 점은 이 일로 인해 다저스가 안 좋은 결말을 맞았다는 것이고, 이 일의 가장 큰 비극은 다저스 팬들이 겪었다"며 전 소속팀과 팬을 향해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코라에 대해서는 "코라는 매우 높은 야구 지능을 가지고 있고, 유리한 점이 있다면 그것을 가져가려 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의 개입 여부에 대한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사소한 것들을 어떻게 알아내야 할지 아는 사람이고, 선수 시절부터 정말 똑똑한 사람이자 팀의 쿼터백 같은 존재였다"며 코라의 사인 훔치기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에둘러 긍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서 그린이 말한 쿼터백이란 미국프로풋볼(NFL)에서 팀을 진두지휘하는 핵심포지션으로 그 종목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지능을 보유해야 잘 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마디로 코라의 영리함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논란의 핵심 인물일 가능성을 높게 본 것이다.

다저스에서 드래프트돼 1998년 메이저리그 데뷔한 코라와 200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해온 그린은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다저스에서 팀 동료로 지내다 2005년 함께 다저스를 떠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