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돌격대장 심우준, 이강철 감독이 뽑은 2020년 KT의 키플레이어
입력 : 2020.0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동윤 기자= 지난해 공격과 수비에서 고른 활약을 보인 심우준이 올해 이강철 감독이 가장 기대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뽑혔다.

22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있었던 스프링캠프 출국 전 인터뷰에서 이강철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잘한 선수들이 올해도 잘해줬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언급하면서도 유격수 심우준과 새로운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녜에게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 KT에서 데뷔해 꾸준히 기회를 받은 심우준은 커리어 첫 20도루 이상을 성공하고, 지난해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발전한 모습을 보이며 KT의 창단 첫 5할 승률에 기여했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해 심우준이 잘할 때 팀 자체가 달라졌다"면서 "선두 타자로 나갔을 때 대부분 득점으로 이어졌고, 발로 휘젓고 다니면서 팀에 활력 또한 높여줬다"며 돌격대장으로서의 심우준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지난해 수비력이 많이 향상됐고, 심우준이 잘해야 팀이 게임을 쉽게 풀어나간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심우준에게 장타는 기대하지 않지만 출루율이 개선된다면 좋을 것"이라며 과제 또한 던져줬다.

이어 "지난해 유격수로 130경기 이상 소화하고, 도루도 많이 해서 힘들었을 것이다. 실제로 쉬다 온 마무리 캠프에서 타석에서 방망이를 휘두르는 것을 보니 스윙 자체가 다르더라"며 심우준의 좋은 활약을 위해 후보 선수 기용을 통한 체력 안배도 고려하고 있음을 밝혔다.

함께 언급된 데스파이녜에 대해서는 "KT가 강한 불펜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발 투수들이 5회까지 끌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데스파이녜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선발 투수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사진=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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