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토론토 핵심'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2년 차 주목
입력 : 2020.0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지난해 아쉬운 데뷔 시즌을 보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2년 차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LB.COM은 29일(한국 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최고의 유망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아쉬웠던 1년 차를 극복하고, 더 나은 2년 차를 보낼 것인지에 대해 주목했다. 토론토를 담당하고 있는 키건 매더슨 기자는 게레로 주니어의 데뷔 시즌은 기대감과 현실의 결혼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올해 겨울 토론토가 외부 영입을 했지만 여전히 팀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게레로 주니어가 2년 차인 올해 얼마나 발전할지에 달렸다는 견해를 밝혔다.

처음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로 알려졌지만 게레로 주니어는 본인의 잠재력만으로 지난 몇 년 간 많은 메이저리그 팬들을 설레게 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더이상 가르칠 것이 없다는 평가를 받으며 20세의 어린 나이로 지난해 데뷔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지난해 123경기에 출전해 15홈런, 69타점, 타율 0.272, OPS 0.772, 0.4 fWAR로 19세의 신인으로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2019년 AL 신인왕을 받을 것이란 기대치에는 한참 못 미쳤다. 그런 기대치는 오히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요르단 알바레즈(22)가 87경기 만에 27홈런, 78타점, 타율 0.313, OPS 1.067을 기록하면서 충족시켰고, 결국 지난해 AL 신인왕은 만장일치로 알바레즈였다.

매체는 게레로 주니어의 활약이 아쉽게 보인 이유로 신인들이 흔히 겪는 체력 문제, 발사 각도와 수비를 지적했다.

스스로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으로 부담이 됐다고 느꼈다고 밝힌 게레로 주니어는 체력 유지를 위한 체중 관리에 신경을 쓰면서도 유연성, 폭발력, 회복 습관 등 다른 요소도 놓치지 않으려는 꼼꼼한 모습을 보였다. 토론토 또한 올해 적당한 휴식을 주며 게레로 주니어의 기량 유지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어 게레로 주니어의 지난해 평균 타구 발사 각도가 6.7도로 매우 낮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가 타구를 담장으로 넘기기보다는 벽에 많이 맞출 지도 모른다"는 마이너리그의 한 임원의 농담을 인용하며 매우 빠르지 않은 게레로 주니어의 스프린트 속도를 생각할 때 적응이 필요하다는 말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규정 이닝을 채운 218명의 내야수 중 최악의 수비 수치를 남긴 게레로 주니어의 수비를 지적했다.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데 좋은 모습을 선보이지 못했다면서 상대 타자들이 게레로 주니어가 있는 3루 쪽으로 번트 타구를 보낼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손동작과 짧은 지역에서의 민첩성은 확실히 갖고 있는 게레로 주니어가 수비에서 발전을 이룬다면 본인의 가치와 팀을 위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능성마저 부정하진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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